단양군 적성면 금수산 자락 아래에서 오미자, 아로니아, 매실 농사를 짓고 있는 위춘자님은 음식이 곧 약이라는 마음으로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다. 본인이 큰 병을 여러차례 앓고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으면서 15년 전 귀농하여 농사를 짓게 되었다. 농사 작목도 건강에 특히 좋은 작목을 선택했다. 처음 농사지을 때부터 화학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농사를 지었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 8년 전 자닮농법을 알게 되면서 친환경 농사에 큰 도움을 받았다.
  위춘자님이 농사 짓는 여러 작목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배해 온 건 오미자다. 올해로 9년차에 접어들었다. 오미자는 흰가루병과 노린재, 그리고 나무 속을 파 먹는 벌레 피해가 있다. 동계방제부터 자닮 천연농약을 사용하여 흰가루병과 노린재 피해를 예방하고 있는데 몇 해 전부터 나무 속을 파 먹는 벌레 때문에 나무가 말라죽는 피해가 커졌다.  재작년부터 자닮유황을 뿌리 근처에 살포하고나니 피해가 사라졌다.
  친환경 농사를 짓는 대다수 농가들이 친환경 약제의 방제 효과와 비싼 가격에 힘겨워 한다. 위춘자님은 효과와 비용면에서 큰 만족을 주고 있는 자닮농법이 단양군 차원에서 전면적으로 보급되는 것을 크게 반기고 있다. 급할 때 이웃에서 자재를 구해다 쓰기도 편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재 보조까지 해주니 더욱 좋다. 단양군에서 자닮의 좋은 선례가 계속 이어지기를 두 손 모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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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6.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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