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인 초생재배를 위해 따로 풀씨를 뿌리지는 않는다. 자연스럽게 풀이 자라면 한 번씩 베어서 깔아주고 깻대나 왕겨 등 농업부산물은 생기는 대로 하우스 안에 넣어준다. 토양관리를 위해 따로 퇴비를 하지는 않고 포도 부산물 액비와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미생물을 격주에 한 번씩, 수확 2주전까지 뿌려준다.
  시설 하우스가 초기 투자비용이 좀 많이 들어가는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비가림이 되어있고 방충망이 있어서 병해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자닮오일을 네 번 만들었으니 400ℓ 정도 썼고, 유황은 자닮유황 대신에 석회유황을 사용한다. 동계방제는 3월에 잎 나오기 전에 한번 하고 4월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석회유황 3,000배 액과 자닮오일을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포도 하우스 안에 담배 나무를 군데군데 심어서 벌레나 나방이 기피하게 만들고 담뱃잎을 말려서 군데군데 걸어놓기도 한다. 완벽한 방제보다는 70%는 사람이 먹고 나머지 30%는 벌레나 나방도 먹고 자연에 돌려준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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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6.2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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