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04-02-19 [ 들뫼곳간 ]

호박 (Cucurbita moschata DUCHESNE.)

다른 이름 : 남과, 번남과, 번과, 북과

식물 특성 : 농가에서 흔히 심고 있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재배식물이다.

우리나라와 만주에서는 밭의 일부 또는 택지 모퉁이에 재배하여 왔으며 긴호박·이른호박 즉 국조당가자, 당가자 등의 세 종이 있는데 남과(南瓜)로 한데 묶어 불리었다고 한다. 호박은 외과의 1년생 초본으로 덩국 식물이며 줄기의 단면이 5각형이며 길이 5m 내외에서 자라고 연모(軟毛)가 있다. 잎은 5개로 얕게 갈라진 둥근 심장 모양이고 뒤면에 흰털이 나있다. 6월 부터는 5개로 갈라진 노란꽃이 서리가 내릴 때까지 핀다. 1가화(一家花)로서 잎겨드랑이에 한개의 열매가 달린다.

성분 : 씨에는 아미노산인 쿠쿠르비틴이 약 0.5% 들어있다. 이짝에 산성, 중성, 염기성 아미노산(특히 리진)이 많다. 씨에는 비타민 B,C,E와 효소인 우레아제가 있고 지방이 약 34% 있다. 지방의 주성분은 리놀산,올레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의 글리세리드이다. 비타민E는 밀배아기름의 4배나 많고 γ-오리자놀이 있다. 열매살에는 노란색 카로틴, 이데닌, 아스파라긴, 트리고넬린과 혈당낮춤물질, 피토스테롤이 있다.

작용 : 씨는 촌중에 대하여 범고비뿌리줄기(면마)와 비슷한 작용이 있다.

씨유제는 24시간 만에 촌충을 죽인다. 씨기름을 정제하면 구충효과가 없어진다. 이 유효성분은 에테르, 아세톤에 용해되고 95%알코올에도 약간 용해된다. 씨에는 약 6.1% 들어 있다. 요즘에 쿠쿠르비틴을 호박씨의 구충성분으로 보고있으나 이 밖의 성분도 구충작용이 있다고 예상된다. 열맷살은 오줌내기 작용이 있으며 염화나트륨의 배설을 빠르게 한다. 약한 설사작용도 있다.

응용 : 촌충떼기약으로 쓴다. 때로는 회충떼기 약으로도 쓴다. 구충효과는 강력하지 않지만 독성과 부작용이 적어 임산부, 어린이들에게도 쓸 수 있다. 열매살(과육)은 오줌내기약으로 꽁팥염, 간질병에 쓰고 , 약한 설사약으로 변비에 쓴다. 오줌속으로 염산염이 많이 나오게 한다. 씨의 굳은 겉 껍질을 벗겨내어 속껍질(푸른색)과 속씨만을 써야 구충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마른 씨 가루에 적은 양의 물을 넣고 개어 어른은 60~80g,어린이는 30~40g을 15~20분 동안 먹는다. 호박씨와 함께 범고비뿌리줄기 엑기스를 쓰면 구충효과가 더욱 높다.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2.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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