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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산째 모돈과 한 가족으로 12년21세기 에너지 대안, 온난화 대안, 환경오염의 대안으로 완벽한 이상을 그리고 있는 자연농업 양돈의 세계를 펼친다. (제주도 오의선님)

 

www.jadam.kr 2007-05-07 [ 조영상 ]
12년간 21산째 새끼를 분만한 모돈이다. 11마리를 건강하게 낳아 키우고 있다. 자연수정, 자연분만으로 관리자는 보온등을 미리 켜주는 일밖에 하지 않는다.

 

제주도에 자연농업양돈을 처음으로 시작한 오의선님을 만났다. 세월의 경험만큼이나 속 시원하게 자신의 양돈기술을 말한다. 정말 놀라운 경의가 눈앞에 있은 데 오의선님은 그저 담담하고 당당하다. 자연농업 양돈은 돈분을 외부로 쳐내는 일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돈분이 재발효화 되어 다시 사료로 이용되기 때문에 오히려 바닥의 톱밥이 줄어들어 그것을 채워줘야 할 정도이다. 사료의 1%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 없기에 여타의 양돈에 비해 사료의 효율이 높다. 그리고 오염발생이 전혀 없다.

 

양돈 기술도 욕심이 관건이다.

 

12년간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욕심 안 부리면 수월하게 관리가 되고 욕심 부리면 힘들고 그렇다. 욕심을 부린다는 것은 돼지를 빨리 키워내려 용을 쓴다는 것이고 그러려면 돼지에게 운동보다는 사료를 많이 먹이려 하게 되고 돼지는 소화불량에 걸려 ‘향기 나는 똥’을 못싸고 그러면 바닥에 발효가 덜 일어나 질어진다. 돼지의 환경이 악조건으로 변하는 것이다.

 

 

www.jadam.kr 2007-05-07 [ 조영상 ]
정남향으로 좌우측에 측창, 중간에 천창이 있다. 계절과 환경에 따라 천창과 측창을 조절하여 빛의 양과 바람의 양의 조절해준다. 항상 자연과 같은 쾌적함이 있다. 거기서 건강한 돼지가 자란다.

 

바닥관리의 핵심이 바로 욕심을 부리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물론 바닥의 발효촉진을 위해서 토착미생물을 수시로 주입해준다. 그리고 유산균을 좀 깊게 넣어주면 돼지의 바닥이용도가 한층 높아진다. 돼지의 건강한 생육에 관점을 맞추면 손해를 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런 관리가 주인에서 수입을 더 높여준다. 간단하다. 바닥관리만 잘해주면 돼지는 잘 자란다. 관건은 바닥관리와 사료관리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 사료의 절제와 조절이 중요하다.

 

12년 이후도 거름 때문이 아니면 치워낼 일 없다.

 

양돈을 시작해서 12년 동안 한번도 바닥에 돈분을 치워낸 일이 없다. 바닥이 불어나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든다. 처음에 9평 한 칸당 250포 정도의 톱밥을 넣어주었는데 그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때로는 바닥이 질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면 그 칸을 10~15일정도 비워두고 토착미생물, 유산균을 처리하고 소형굴삭기로 한번씩 뒤집어 발효를 시킨 후 다시 돼지를 넣어준다. 이런 방법으로 하다 보니 솔직히 약품의 이름도 돼지의 질병이름도 모르고 돼지를 길러왔다. 남들은 호흡기가 염려된다고 하는데 나는 호흡기가 어떻게 걸리는 건지 모르니까 약도 쓰지 않고, 지금까지 호흡기로 폐사되는 경우는 없었다.

 

 

www.jadam.kr 2007-05-07 [ 조영상 ]
초기에 도입되었던 발효톱밥돈사들은 이제 흔적도 없다. 자가 채취한 토착미생물과 김치의 유산균, 천혜녹즙을 톱밥에 혼용하여 관리하는 자연농업방식은 건재하다.

 

처음 들어온 모돈이 12년간 20여 차례 분만을

 

새끼들은 당연히 자연분만이고 새끼를 날 때가 되었다 싶으면 보온등 하나 켜주고는 돼지들이 알아서 낳게 한다. 새끼를 너무 많이 낳았을 때 어미가 깔아서 죽이는 게 가끔 있기는 한데 사람이 분만을 받아주지 않는다 해서 죽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솔직히 새끼를 언제 낳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분만관리가 되겠는가. 돼지 자기가 알아서 낳고 자기가 알아서 키우는 방식이다. 하하 남들은 돼지 낳자마자 꼬리도 자르고 이빨도 자르는 데 우린 그런 것 모른다. 그냥 분만하면 사료 한번 주고 끝난다. 돼지끼리 꼬리를 물어뜯는 경우도, 이빨로 어미의 젖을 물어뜯는 경우도 없으니 염려할 일도 미리 막을 일도 없다.

 

현재까지 우리 집으로 들어와서 새끼를 21번째로 낳은 모돈이 몇 마리 있는데 양돈 처음 시작할 때 들여온 모돈들이 아직 함께 있다. 최근 20산째 돼지가 11마리의 새끼를 건강하게 낳았다. 이 정도라면 앞으로 얼마나 더 새끼를 낳을지 가늠할 수 없다. 이것도 돼지가 맘대로 하도록 나둔다.

 

 

www.jadam.kr 2007-05-07 [ 조영상 ]
어침없은 당당함과 자연스러움이 감동을 준다. 일반양돈과 너무도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과연 어느 길이 옳은 것인가!

 

사료 250kg으로 120kg 성돈 생산
모돈이 새끼를 분만하고 모돈으로부터 40~45일이 지나면 자기들의 방으로 옮겨놓는데 옮긴 후 4개월 정도 키우면 대략 120kg까지 성장하게 된다. 그때까지 들어가는 총사료양은 약 250kg이다. 정리하면 돼지 한마리를 120kg까지 키우는데 사료총량이 250kg 들어가는 것이다. 일반 양돈은 120kg를 만들어내는데 400kg의 사료를 먹이는데 반하여 우리는 이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작은 사료로 120kg을 만들어 낸다. 생산된 돼지는 생협 납품으로 kg당 3천원을 받는다. 120kg를 기준하여 36만원을 받는 것이다. 이렇게 육성돈 200마리를 사육하면 현상유지는 충분히 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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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5.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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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2
  • 미소애플 2007-05-12 15:50:33

    양돈
    꼭 하고싶은 사업인데 잘 보았습니다
     

    • 이장집 2007-05-10 15:10:15

      초창기 자연농업.
      이장집에서 20년 전에 축산을 할때 생각이 문듯 납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가까이 있는 우리 가족에 건강을 생각하면은 자연농업은 많은 분들에 의해서 발전에 발전을 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뭇어 납니다.
      제주에서 자연 농업 돼지를 하시는 분이 계시니 제주도 생협 회원 분들은 축복 받은 분들입니다.
      자연교배에서 자연분만, 주사한번 안놓고 약한방을 안먹인 축산물을 구입할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오의선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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