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초저비용 유기농 노지고추 재배 2년차 서동욱님. 귀농 전 컴퓨터 프로그레머였던 서동욱님은 자닮농법만으로 노지 유기농 고추농사를 짓고 있다. 기본 매뉴얼은 자닮 고추 동영상이다. 관주시설을 완벽히 갖춰 놓고 각종 액비를 주기적 관주하고 있다. 고랑에는 호밀을 심었다. 장마기인 7월 중순 작황은 어떨까?

일단 노지 고추농사에서 장마기에 가장 우려가 되는 탄저병 징후는 없다. 5~7일 방제 주기로 방제를 하는데다 고랑 호밀 파종이, 지난해 잡초 매트보다 낫다는 것이 서동욱님의 판단이다.

지난해 골치거리였던 총체벌레는 백두옹, 돼지감자 독초액 외에 님오일과 제충국을 더해서 방제를 하니 효과가 좋다.

요즘 한창 꽈리고추를 수확 중이다. 수확기에는 고랑 다니기 작업을 위해 호밀을 깍아 준다. 지금까지 두 번을 깍아 주었고 호밀 생육은 왕성하다.
 

꽈리고추 수확 중

올해 서동욱님은 세가지 품종의 고추를 심었다. 꽈리 고추, PR계 대과종, 청양고추. 연수기를 사용하여 방제를 하니 고추에 약흔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고추농사 경험이 2년차라 모르는 것이 많다고 서동욱님은 말한다. 2년차 노지 유기농 고추 농부가 1천평이나 되는 고추 농사를 짓느라 밖에 나갈 시간조차 없다고 한다. 탄저병과 총체벌레, 담배나방 애벌레 등 고추농사의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넘고 있다. 8월 수확기가 기대된다.
 

PR계 대과 품종 착과 상태. 9분지까지 가지가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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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6.07.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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