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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한국사회에서 주식은 단연코 쌀이었다. 한식은 밥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국사람은 밥심이다.’는 말이 상징하듯이, 오랜 세월 한국인의 주린 배를 채워왔던 것이 밥이었고 그것이 한국사회의 성장 동력이 되었다. 또한 쌀은 농가소득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목이다.
하지만 점점 다양한 대체식품들이 떠오르면서 쌀의 소비량도 생산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쌀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와 현실적 기능성을 생각하면 쌀의 생산면적유지와 생산량 확보는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1. 벼의 기원

쌀의 식물체인 벼는 옥수수, 밀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3대 곡물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재배역사가 가장 긴 작물이다. 벼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으면서도 복잡한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손쉽게 밥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식량 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벼는 벼과의 재배종으로 벼속에는 약 26종의 벼가 있고 그 중에서 아시아 재배종( Oryza sativa)과 아프리카 재배종(Oryza glaberrima) 두 종만 경작이 가능하다. 벼의 기원으로는 다양한 설이 제기되었지만 1998년 충북 청주 오창과학 산업단지 건설 중 고대벼 18톨, 유사벼 41톨 등 모두 59톨이 발견되면서 쌀농사의 기원이 한국으로 바뀌게 되었다.

출처: https://bit.ly/2JZPRQ9

2. 벼의 성질과 형태

벼는 화본과(禾本科) 벼속(稻屬) 식물로서, 뿌리털을 통해 물과 양분을 흡수한다. 벼는 원줄기와 분얼가지에서 곁눈이 발달하여 분얼을 한다. 그 줄기(稈)는 마디와 마디사이(節間)로 이루어진다. 잎은 잎몸과 잎집으로 나누어졌고, 그 사이에 잎혀와 잎귀가 있다. 꽃에는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들어 있으며 흔히 제꽃가루받이를 한다.

벼의 일생출처: https://bit.ly/2JZPRQ9

재배조건별 분류

o 논벼(水稻) ;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벼를 말하며50cm이하의 물깊이에서 재배됨.
o 밭벼(陸稻) ; 산간 고원지 밭 상태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발달된 벼를 말함.
o 심수도(深水稻) ; 0.5∼1m의 물깊이에서 자라는데 열대지역 저습지대에 적응함.
o 부도(浮稻) ; 물의 깊이가 1∼6m 되는 동남아시아 및 서부 아프리카 큰 강 하류지역에서 우기에 물이 깊어짐에따라 줄기 신장이 촉진이 잘되는 특성을 지닌 벼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