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버섯 이야기(148): 난버섯

 

난버섯 Pluteus cervinus(Schoeff.) Kummer =Pluteus atricapillus(Batsch) Fayod 영어이름 Deer Mushroom, Fawn mushroom

난버섯은 이른 봄부터 가을에 이르기 까지 심지어 겨울에도 따듯한 날씨에 가장 많이 돋는 흔한 버섯 가운데 하나이다. 무 냄새가 나는 식용버섯이기는 하나 그 맛이 별로여서 자주 만나지만 그다지 반갑지 않다. 무 냄새는 조리하는 과정에 사라진다.

활엽수 많이 썩은 나무 그루터기나 밑동 언저리에 많이 돋고 나무 부스러기가 있는 곳이나 톱밥이 있는 곳에 홀로 돋거나 여기 저기 흩어져 돋는 그 크기도 제법 큰 편이다. 가장 큰 특징은 주름살을 살펴보면 처음 유균일 때에는 허연색이지만 포자색이 담홍색이라 곧 연한 분홍색 또는 살색을 띄고 있고 주름살이 대에서 떨어져 있다. 갓 색깔은 여러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지만 보통 갈색 색조를 보여주고 있다. 암갈색에서 회갈색이고 노균이 되면서 그 색깔이 엷게 된다. 때때로 갓 위에 방사상의 줄무늬가 있다.
 

난버섯 한송이의 갓표면 모습

난버섯의 화학성분 및 의약 성분 Medicinal properties

항종양 성분인 다당류(polysaccharides)와 cervinan A가 들어 있고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환각 성분 실로시빈(psilocybin)과 실로신(psilocin)이 들어 있다.

항종양 효과 Anti-tumor effects

1973년 일본의 S. Ohtsuka 등은 난버섯의 균사 배양에서 추출한 항종양 효과를 가진 다당류 300 mg/kg을 흰쥐의 복강내 주사하였더니 Sarcoma 180암과 Ehrlich 복수암에 대한 100% 억제율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난버섯 여러 유균 가운데 한 송이의 주름살 모습

방사능 오염물질 제거 효과

2014년 세르비아의 Milana Rakić 등은 세르비아의 Tara Mountain에서 자생하는 난버섯을 포함하여 목재에서 생육(生育)하는 버섯 6종과 땅위에서 돋는 균근균 그물버섯류 3종을 선정하여 이 버섯들이 어느 정도의 방사성 핵종(核種 radionuclides)을 흡수 축적하는 지 조사 연구하였다. 그 결과 가장 높은 양의 방사성 핵종을 흡수한 버섯들 가운데 난버섯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은 앞으로 난버섯이 인체에 해로운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351-352.
박완희, 한국 약용버섯 도감, 422-423쪽.

인터넷 검색:

* 의약 성분과 항종양 효과에 대하여, Ohtsuka S, Ueno S, Yoshikumi C, Hirose F, Ohmura Y, Wada T, Fujii T, Takahashi E. Polysaccharides having an anticarcinogenic effect and a method of producing them from species of Basidiomycetes. UK Patent 1331513, 26 September 1973.
출처: http://healing-mushrooms.net/archives/pluteus-cervinus.html

* 방사능 오염물질 흡수 축적에 대하여 Milana Rakić, Maja Karaman, Sofija Forkapić, Jan Hansman, Marko Kebert, Kristina Bikit & Dušan Mrdja, Radionuclides in some edible and medicinal macrofungal species from Tara Mountain, Serbia.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 Springer-Verlag Berlin Heidelberg, 2014.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11.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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