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도 훨씬 넘는기간동안 거의 날마다 배를 따는데
이제 거의 종착역이 보일듯 합니다.
신고배 끝나고 무농약배 끝내고 만생종까지 마무리 따고
저온창고에 입고를 마치기까지는 아무래도 이달말 까지는 가야지 싶습니다.
두팔을 뻗기가 거북스러울 정도로 어깨의 통증이 올때도 있지만
막상 농장에 나가서 일할때면 어쩐지 모르고 하루를 보냅니다.
약간은 힘들고 고달프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홀가분 합니다.
질경이도 배가 참 예쁘고 마음에 든다면서 배따는 일이 힘은 들지만
마음은 너무 즐겁다네요.
수확의 풍성함이 사람의 마음을 이리도 흔들어 놓는가 봅니다.
저장고로 들어갈 배들이 상자에 담겨서 배나무 밑에 쌓이고 있읍니다.
배나무에서 금방 따낸 배는 막바로 저온창고로 입고가 되는것이 아니고
몸풀리기 과정을 거칩니다.
7~10일동안 통풍을 시키면서 수분도 말리고 몸만들기를 한답니다.
이런 과정을 예냉 이라고 한다네요.
내일 저녁때 또 약간의 비가 온다는데 상자안예 과일이 비를 맞으면
안좋을것 같아서 우선은 창고로 옮겨야 겠읍니다.
화물차로 실어다가 창고에 쌓아놓고 창고에서 예냉을 시킨다음
저온창고에 저장을 해야 겠읍니다.
저어기 앞에 보이는 운반차에 실린 상자도 배를 따서 담을려고 실어나르는
상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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