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에 기무라 선생님을 소개하기 위해서 지난해에 자닮사람들 몇분과 함께 직접 기무라 선생님의 아오모리농장을 방문하였고 이틀간 교육도 받았습니다.
결국 자닮에 기사화를 포기하게 되었는데...
관점은 기무라선생님의 방식이 대중성이 있는가란 관점에서 논의가 분분했습니다. 너무 시행과정이 힘겨웠고, 미네랄의 자연적 용탈의 개념이나 미생물의 활성화를 통한 토양정화 등은 철저히 배제하고 있기에
친환경농업의 보편성을 상실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이죠.
솔직히 함께간 저희들을 가장 실망시켰던 것은 조직이 보여주는 권위적임이 과하다는 것, 심지어 농업의 성인이라 일컷는 '후쿠호카 마사노부'를 사정없이 내리 까는데 할말을 잃었습니다.
동양과 인도 등지에서 수천년간 진행되어온 전통적 유축농업방식도 잘못된 농업이라고 서슴없이 주장을 합니다. 미네랄의 자연적 용탈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질문에 자연이 저절로 해결해준다는 식의 답변에 솔직히 너무 기술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기무라 선생님이 직접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조직 책임자가 한말)
무투입만이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하는데 실상 기무라 선생님의 농법은 무투입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연중 다량의 식초를 방제로 활용하는데 이것은 방제와 동시에 엽면시비 성격을 다가지고 있다는 거죠. 이것은 자담의 여러 선배님들이 초생재배기반의 액비추비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수확량이 우리 기대에 훨씬 미치치 못한것도 실망한 이유였구요.
우리는 기무라 선생님을 따라 그렇게 농사를 짓고 있는 분들을 보길원했지만 명쾌한 설명을 듣지못했습니다. 기무라외에 또다른 기무라를 준비중이라고만 했죠.
그런 어정쩡함에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기무라방식의 농법을 따라 성공한 사과농가가 없다면 한국에 그 방식을 보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것이 기본적인 수순이 아닐까요?
내용이 다소 비판적인 어조로 진행되었습니다.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대한민국이 다 환호일색이라 제가 좀 다른 측면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저는 직접 다녀와서 보고 듣고 했기때문에 함께간 분들과 공감했던 내용을 전달하여 또 다른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말씀드립니다.
이완님의 느낌은 그대로 존중합니다. 저도 마찬가지 감동을 먹었습니다. 배울 부분도 참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