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운님은 친환경 학교급식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는 청주에서 유기전환 무농약 마늘과 양파를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학교급식용이다 보니 작업이 손쉬운 큰 마늘을 납품해야 해서 양파만큼 큰 마늘이 나오는 스페인산 난지형 마늘을 재배하고 있다. 9월 하순에 파종해서 5월말에 수확을 한다. 인근 농가에서는 살충, 살균 화학농약을 쓰는데 비해 김남운님은 자닮오일과 자닮유황, 그리고 마늘 잔사액비로 재배하고 있다.
  "올해 2년째인데요. 자닮 천연농약과 마늘액비를 쓰면서 작황이 1.5배 정도 좋아졌어요. 마늘대 굵기가 굵으면 마늘도 굵은 것이 나오는데요. 4월 말인데도 마늘대가 제 손가락보다도 굵습니다. 현재까지 (4월 25일) 자닮유황 1회, 마늘액비 1회, 패화석 액비 1회 엽면시비 했습니다." 올 봄에 3~4월에 비가 알맞게 내려 봄가뭄이 없는 이유도 있지만 김남운님은 올해 마늘 작황이 평년에 비해 두드러지게 좋은 이유를 자닮천연농약과 마늘잔사액비에서 찾고 있다.

2년 숙성한 마늘잔사액비

마늘 수확을 한 달여 앞둔 김남운님은 마늘 후기 관리로 잎마름병 예방과 방제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칼슘 공급을 위해 패화석 액비를 쓰면서 자닮유황으로 예방과 살균을 병행할 계획이다. 유기농 마늘 재배에 자닮천연농약과 잔사액비를 활용하면서 인근 농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김남운님이 다음달 어떤 마늘을 흙에서 뽑아 올릴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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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5.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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