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하우스 안에 포도와 관련된 시가 군데군데 걸려있다. 포도밭에 와서 포도만 먹는 것보다는 포도와 관련된 시를 읽으면서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다. 농장 이름도 사랑스러운 딸의 이름을 따서 봄이네포도 라고 지었다.
  1,000평 포도 하우스 안에 12가지의 포도 종류가 있는데 나름대로 노동력을 분배하기 위한 고민에서 수확 시기가 다른 포도종류별로 심어 전량 직거래로 판매한다. 여러 가지 포도를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직거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고 수확 전에 예약을 받는다.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하우스 안이 쾌적한 느낌이 드는데 자연스러운 초생재배가 하우스 온도를 낮춰주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봄이네 포도밭에는 시를 아는 포도가 익어가고 욕심내지 않는 농사꾼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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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7.06.2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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