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논이나 밭의 둑, 묵밭, 과수원과 그 주변, 길가, 빈터 등지에서 흔히 자란다. 5월 전후로 늦게 발아하여, 8월 하순부터 노란색 머리꽃이 산방상으로 모여 피기 시작해서 늦가을까지 이어진다. 꽃과 열매가 샘털로 인해 끈적이며 동물에 붙어서 멀리 흩어진다

털진득찰(Sigesbeckia pubescens)은 국화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논이나 밭의 둑, 묵밭, 과수원과 그 주변, 길가, 빈터, 바닷가 등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란다. 5월 전후로 늦게 발아하여 여름을 거치면서 60~120cm 높이로 곧게 서고 위에서 약간의 가지를 친다. 줄기는 둔한 4각 또는 원기둥 모양이며 전체에 길고 퍼진 흰색 털이 밀생한다.

제주진득찰 어린순
제주진득찰 어린순

잎은 마주나며, 줄기 중간 잎은 길이 7~19cm, 폭 6~18cm의 난상 삼각형 모양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잎자루 방향으로 흘러 날개 모양을 이루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하고 거친 톱니가 있다. 잎 양면, 특히 뒷면 잎맥 위에 긴털이 밀생한다. 8월 하순부터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색 머리꽃이 산방상으로 모여 피기 시작해서 늦가을까지 이어진다.

털진득찰.  전체에 길고 퍼진 흰색털이 밀생한다
털진득찰.  전체에 길고 퍼진 흰색털이 밀생한다

꽃대에는 길게 퍼진털과 짧은 샘털이 빽빽하게 있다. 머리꽃은 가장자리에 암꽃인 혀꽃과 안쪽에 양성화인 대롱꽃으로 이루어진다. 노란색 혀꽃은 시간이 지나면서 붉은색을 띤다. 머리꽃 바깥에는 방사상으로 펼쳐진 5개의 바깥총포조각과 인편 형태의 내총포조각이 감싼다. 이들 총포 표면에는 끈끈이주걱과 유사한 샘털이 있어서 끈적한 점액질을 계속 분비한다.

제주진득찰.  가지가 Y자 형태로 왕성하게 벌어지며 대개 잎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다
제주진득찰.  가지가 Y자 형태로 왕성하게 벌어지며 대개 잎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다
진득찰.  곧게 서고 전체에 털이 적으며 줄기에 짧은 누운 털만 있다
진득찰.  곧게 서고 전체에 털이 적으며 줄기에 짧은 누운 털만 있다

벌이나 파리류, 나비 등이 꿀과 꽃가루를 찾아와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길이 2.5~3.5mm의 도란형 수과 열매들이 맺힌다. 열매에는 갓털이 없다. 대신에 바깥 열매에는 끈적끈적한 내총포조각이, 안쪽 열매에는 거친 털이 있는 인편이 각각 붙어 있어 지나가는 동물의 털이나 사람의 옷과 신발 등에 달라붙어서 멀리 흩어진다.

털진득찰 꽃(왼쪽)과 열매(오른쪽)
털진득찰 꽃(왼쪽)과 열매(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어린순은 데쳐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진득찰 종류의 전초를 희첨(豨薟)이라 하여 약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풍습을 없애고 경락과 관절을 풀고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풍습성 관절염, 사지마비, 근육통, 요통, 중풍 후유증 및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증 완화 등에 쓴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 관리 및 방제   봄철에 로터리 치거나 꽃이 피기 전까지 수시로 뿌리째 뽑아 제거한다. 뿌리가 깊게 내리므로 어린순일 때나 비온 뒤에 하는 것이 수월하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꽃과 열매가 끈적인다 하여 ‘진득찰’이라 하며, 전체에 길고 퍼진털이 빽빽해서 털진득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진득찰(S. glabrescens)은 상대적으로 털이 적고 줄기에 짧은 누운 털만 있다. 남부와 제주에 자생하는 제주진득찰(S. orientalis)은 가지가 Y자 형태로 왕성하게 갈라지며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물결 모양이거나 윗부분에서는 밋밋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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