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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오일을 완성했습니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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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장인 2012-09-11 18:47:32 \| 조회: 8701

오늘 박하를 우려낸 20일 숙성후 오일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비누가 되면서 처음 기름에 튀겨냈던 박하의 진한향이 거의 사라지고 그냥 일반 자닮오일을 만들었을때처럼 비누향만 나는 것 같아 놀랬습니다.
혹시 사용해보면 우려냈던 향이 날지는 시험해봐야겠습니다.
기름에 바로 우려내기보다 숙성후 물을 추가로 첨가할때 박하생즙을 넣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향을 강하게 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도움 부탁드립니다.

허브나 고추등을 우려내서 만드실려고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박하오일을 만들었던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100리터로 만들지 않고 40리터 정도 만들기 위해 우려낸 오일을 7리터를 만들기 위해 카놀라유18리터중 절반을 솥에 넣고 이후 불을 지피기 전에 박하를 오일의 두배정도를 넣었습니다. 어느정도 오일이 끓기시작하면 박하가 순이 죽어 양이 줄어들기때문에 오일의 두배이상도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하가 튀겨지면서 검게변할때 지피던 장작을 어느정도 꺼내고 오일을 잔불로 두세시간 박하를 우려냈습니다. 총 9리터 사용했는데 박하에 스며든 카놀라유때문에 만들어진 양은 8.2리터 정도 되었습니다. 박하향이 하도 진해서 오일이 완성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머지 과정은 교제에 있는 내용대로 정량을 측정해서 일반 오일 만들듯이 하였습니다. 15분정도 드릴로 섞었는데도 우려낸 오일이 걸죽해지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일단 도움주신 답변처럼 오일이 분리되지 않으면 숙성가능하다고 하셔서 그대로 20일 하우스내에서 숙성하였습니다. 색상은 녹색이던 오일이 일반 비누처럼 누렇게 변해있었습니다. 나머지 추가 물을 넣고 녹인 후 하루 정도 거품을 가라앉혀보니 생각보다 좋은 상태의 비누가 되었습니다. 다만 처음 말씀드린것처럼 비누향이 강해서 박하향이 거의 나지 않는것은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일단 사용해봐야 더 정확히 알 수 있지만 교반만 충분히 해주면 우려낸 오일도 숙성되는 과정은 비슷했고 품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우려내서 오일을 만들때는 일단 우려낸 후 줄어든 양을 고려해서 만드신다면 어려운 부분은 없는 듯 합니다.
사용시 좋은 효과를 기대하며 다른 분들도 다양한 실험을 해서 좀 더 나은 방법을 공유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12-09-11 18:47:32

게시물 댓글과 답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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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2012-09-12 19:05:55
고생많으셨습니다.
문제는 향이 사라졌다는 것인데...

저도 한번해보겠습니다.. 개선점도 찾아보고요.

근데.. 세계 유명 향수들이 천연향을 못쓰는 이유는
아시지요. 중간에 향이 사라지는 것을 막지못해
합성된 향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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