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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농업의 주역!
마실 2004-06-09 03:09:23 | 조회: 6997
미래 농업의 주역!

요즘 들어 친환경 농산물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만큼 우리의 농업이 위기에 닥쳐 있기 때문이 아닌지......
그렇다면 우리의 농업은 누가 이끌어 갈까

농사일을 하며 가끔씩 생각에 잠긴다.
우리의 농업은 누가 이끌어 갈까
정부에서는 수많은 정책을 내세우며 농군들을 살리려 하지만 역부족인 것 같다.

그렇다면 농사일을 하고 있는 나와 같은 농군이 미래농업을 감당 할 수 있을까
농사꾼들은 앞 다투어 경쟁을 하며 새로운 농법을 찾아내고 조금이라도 좋은 상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지만 정작 결과는 비참 하기만하다.
시대에 뒤떨어 지지 않으려고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아 보지만 정작 소비자에게 인정 받기 까지는 너무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있다.

관행적인 농업에서 친환경을 신청하고 돌아오는 농군의 마음은 자신도 환경농업 대열에 끼었다는 뿌듯함으로 기대와 희망이 가득하기만 하다.
하지만 상품을 출하 하면서 그 농군의 기대와 희망은 무참히 짓밟히고 만다.

친환경인증마크를 붙였다 해서 농산물 출하가격을 높여 주지도 안을 뿐 더러 심지어는 일부 상인에 의해 저농약인증서를 띄어내는 경우까지 보았다.
힘들게 받은 친환경마크인데 왜 띄어내는지를 물어 보자 더욱 기가 막힌 대답이 나온다.
대답인즉 저농약인증은 오히려 소비자에게 “나는 농약을 쳤습니다” 하는 인증이 되기 때문에 역효과가 있을 것을 우려해 없는 것이 낫다는 귀뜸까지 더해준다.

농군들은 그깟 친환경마크를 따내기 위하여 생업인 농작물을 다 망쳐 버릴 수도 있는 모험 까지 감수 하며 취득 하고 있건만……..
환경농업에 기여 하려던 농군의 마음은 어 떠 할 지…….

친환경농업 인증의 잘못된 소비자 인식에 의해 만들어진 해프닝 치고는 추락하고 있는 농업에 너무 큰 상처를 더하고 있다.

농군으로서 불필요한 제도적 장치 때문에 환경농업에 입문 하기 위하여 꼭 거쳐야만 되는 과정을 소비자에게 호소 하기란 역부족인 현실인 대목이다.
(2005년부터 는 저농약인증 제도는 없어 진다)

이제는 소비자가 바뀌어야 한다.
소비자가 바뀌지 않고서는 우리의 농업에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환경농업을 소리쳐 외치지만 정부에서는 제도적 장치로 막아놓고 소비자는 그를 불신 하고 농군이 서 있을 자리는 어디에도 없지 않은가
사회의 변화 속에서 농업도 써비스 업으로 바뀌고 있건만 소비자가 받아 주지 안는 써비스가 있는 한 농업은 일어 날 수 없다.

미래의 농업은 농군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우리의 농업을 이끌어 간다.
건전한 소비 문화에 맞추어, 믿고 찾는 소비자가 있을 때 우리의 농업은 발전할 수 있고 발맞추어 우리의 농군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04-06-09 0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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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벌거벗은공화국 2004-06-12 19:11:29

    위에서 조직으로 짜여져 판매되는 유통망이 아니라
    "자연 농업적으로 밑에서(기반 조성)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소비자가
    만드는 자연 발생 유통망"이 진정 자연농업 유통 망이 아닐지?

    위에서 만들어지는 조직은 물질과 전문적인 인력이 갖추어져야 하고 또한 자연농업"을 사랑하고 심취하지 않고는 단순한 상품 판매 유통망이 될 것입니다

    자연 농업적인 발상으로 기반 조성하듯 내년이 아니라 2년 3년을 내다보고 기반 조성하듯 지역 소비자들에게 "자연농업 도인"들이 자신들의 각기 다른 작목을 재배하므로 제일 바쁜 영농 시간을 제외한 시간을 내어 일정을 만든다면 충분히 가능 하리라 봅니다

    특별한 교육과 지식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녹즙만들기(효소만들기),
    쓰래기 친환경 처리하기, 농장 수확체험, 미생물 채취하여보기, 된장만들기등등 각각 가져 잇는 지식만 알려드려도 한분이 한달은 강의 해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할것입니다

    자년농업적인 발생에서 산야초 애기서 부터 건강 만들기,농사 짓기등 자농인들의
    지혜만 가지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 믿습니다


    현대인들은 잘먹구 잘살려구 지식은 많이 가져 잇으나 "자연 농업 도인"들과 같이 지혜가 전혀 없이 단순하게 산다는 것입니다
    아침되면 일하고 밥먹고 주어진 일하고 돈벌어 애들 교육 시키고 남은 시간에는 술마시고 남들 가니까 가는 단순하게 행동하고 일률적인 미래와 목표들이 같다는 것입니다

    "자연 농업 도인"이라 칭하는 것은 저가 자연농업을 3년 동안 지켜 보면서 진정한 자연 농업인들은 안에서 오직 농사에 빠져 산다는 것입니다

    친환견 농사를 짓는다 하며 밖으로 얼굴이나 내밀고 감투나 쓰고 돌아 다닌다면 친환경 농산물은 잘 팔수는 잇지만 이것은 단순한 장사꾼 농민일뿐이라 생각합니다

    일하다 들어와서 짦은 시간에 내생각을 올려 오해가 있다면 잡아 주시고 좋은 애기도 듣고 싶습니다,,,
     

    • 벌거벗은공화국 2004-06-12 18:37:49

      "자연 발생적인 유통망"
      현재 조건은 전국적으로 너무 잘 갖추어 졌다고 저는 봅니다

      조직으로 짜여진 유통망이 아니라 자연 발생적인 유통망이 형성될수 잇는 1만 5천의 자연농업 기본 교육을 받은 기초가 잇고 여기에 자연농업에 미쳐 "자연 농업 도인"되어 오로지 농사꾼으로 한평생을 받치는 전문적이고 프로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자연농업 도인"들의 터를 열어 그 지역 소비자들에게 "자연농업 도인"들의 "삶과 농업관"을 그리고 자재 창고를 열어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맛을 보이고 체험케 한다면 어떤 소비자도 감동 감화 되리라 봅니다

      꼭 백화점에 나열해야 최고의 물건이 아니라 그 지역 소비자가 인정할때 그 물건이 최고일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지역에 생산되는 물건은 그 지역 소비자가 더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입소문이라 늦었지만 지금은 인터넸으로 하루면 전국적으로 입소문 이 나기 때문입니다
       

      • 벌거벗은공화국 2004-06-12 18:21:59

        소바자가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은 맞지만
        소비자가 친환경 농산물을 구별하고 알수있는 정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자농인들이 힘들고 지치지만 농한기 시간과 수확철에는 개방하여
        자연 농업을 잇는 그대로 소비자 들에게 보여 준다면 어떤 소비자도
        믿음으로 평생 고객이 되리라 단언합니다

        농장을 지역 소비자들에게 자재방을 보여주고 시음해 보이고 개방하고 알린다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뿌리가 단단한 유통망이 형성되어지고
        지역단위로 연결되는 자연 발생적인 전국적인 자연 농업 유통망이 이루어 지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이 자농 사이트가 큰역할이 되겟죠~~~~~
         

        • 벌거벗은공화국 2004-06-12 18:03:52

          마실님의 말씀에 동감이 가내여
          친환경 농업이 장사꾼 농민들의 의해 너무 변질되고 왜곡 판매되는
          현실이 안따까운 마음입니다,,

          그나마 자연농업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분들의 잇어 위안이 되는데
          또 한편으로 자연농업이란 이름으로 장사꾼 농민들이 있다는데
          더 안따까운 마음입니다

          같은 자농인들이라하여 감싸고 방치한다면 앞으로의 현실에 우려되고
          자연 농업의 앞날에 장애물의 아닐가 싶내여

          저는 소비자로서 내가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 먹기 위해 자연 농업에 빠져 있지만 자연농업을 사랑하는 자로서 옆에서 보기가 너무 민망하내여

          자연농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며 마지막 친환경 농업이라고 저는 단언하는데,,,
           

          • 마실 2004-06-10 00:58:10

            그래도 자농은 다른 농군에 비하면 행복한편이죠.  

            • 행복배 2004-06-09 08:08:28

              안녕하세요?
              우리는 아직도 생산하는데 모든걸 치중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유통과 판매마케팅에 신경을 쏟아야 할것입니다.
              자농홈피도 그쪽으로 많은 신경을 쓰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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