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가슴 뛰게 하는 일... 몇 년 전,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일이다. 동아프리카의 케냐와 소말리아 국경. 수년 동안 계속되는 가뭄으로 많은 사람과 가축이 고스란히 말라 죽어가는 곳이었다. 우리는 그 지역에서 긴급구호 식량 및 물 배분과 함께 안과 이동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긴급구호 현장에 사치스럽게 웬 안과인가 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물이 없으면 손을 씻지 못해,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다 보면 안질에 걸리기 쉽상이다. 그곳에서 돌고 있떤 악성 안질은 눈을 멀게 하는 것은 물론 시신경이 뇌신경을 자극해 정신을 돌게 하고, 종국에는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었다. 이 이동병원에서 일하는 잘 생긴 40대 중반의 의사는 대통령도 만나려면 며칠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당시 그 곳에는 손발이 썩어 들어가는 풍토병도 창궐했는데, 전염성이 강한 그 병에 걸린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만지면서 치료하는 의사가 내 눈에는 무척이나 신기하게 보였다.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내가 물었다. " 당신은 아주 유명한 의사라면서 왜 이런 험한 곳에서 일하고 있나요 " 그 친구, 어금니가 모두 보일 정도로 크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내가 가진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그건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순간, 나는 고압전기에 감전된 듯이 온몸이 짜릿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대 지금 어디에 2004년 12월호 / 한비야(비아)님의 글에서-
저는 <그대 지금 어디에 >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띄네요 아주 가끔 생각나는 분이 계십니다 아주 작은키에 생활의 고난이 얼굴에 묻어나는 분이었는데 자신의 어려움을 넘어 남을 배려하실 줄 아는 분이었지요 지금 행복하게 지내고 계실까요? 그러기를...
가슴을 뛰게 하는 일. 그것은 자농에서 자농님들과 함께 하는 겁니다. 자농닷컴에서 매일 님들을 만나는겁니다. 57호를 발송하고 남 뒤 전화를 주시는 님들덕에 정말이지 눈물이 마구 솟구칩니다. 감사합니다. 또 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