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저요~!
ㅎㅎ 글터도 손 번쩍 듭니다요~
주워모으기 대장이니까여...
이 나이 묵도록 철따라 옷가지는 산더민데
만 원 넘게 돈 주고 산 넘은
손꾸락 몇 개 꼽을 정도라믄...믿으실랍니까?
어릴 때부텀 어머니가 맹길어 주신 옷을 입고 컸어여.
옷감을 사서 직접 맹길어 주셨으니
원단값 정도의 기준만 제 머릿속에 늘 있는 겁니다.
사 입는 옷, 그래서 늘 가격 비교가 되고
기억 속의 몇 가지를 제외한 건 대부분, 보세집것~
형편 좋을 때든 나쁠 때든
재래시장 기웃거리고 보세집 넘나드는 버릇은 못 버리겠더이다^^
요짐도 하동 사무실에 무에든 주워모은 것 쌓아놓으니
숨결님과 파짠에게 구박 엄청시레 받슴다~
빈 술병~ 집에 담가논 요런조런 술들 담을 병이 필요해서요~
빈 나무상자~ 단감 먹은 것, 한지 곱게 발라두면 쓰임새 엄청 많지요.
기타등등기타등등~ ㅎㅎ
얼마 전엔 하동 언저리 빈 집 보러 갔다가
굴러다니는 고가구 항개 주워왔어여~(흐엉~ 이거 보여드려야는디...^^)
겉은 깨끗이 닦고, 속은 한지로 발랐는데
번듯하니 양말과 속옷용 반닫이가 하나 탄생했슴다~
글터 생긴 거이 워낙 낡아선가
뺀질한 새것보다는 조금 낡은, 바랜 것이 좋아요.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새 것과 낡은 것.
돈이 많고 적어서가 아닌...
어머님 손길도 그려보고
간만에 긴 꼬리도 신나게 달아보고...
감삼다, 늘푸른 유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