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여러분! 더욱 행복한 을유년이 되시길...
지리산숨결 2005-02-05 17:20:28 | 조회: 5341



      감사합니다. 여러분!
      좀 공백이 있었죠. 잠시 잠행을 하다 돌아왔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고 또한 궁금한 것을 해소하고도 싶었지만
      솔직히 그동안 넘 힘겹게 일해온 것에 오는 피로감을 피할길 없었습니다.
      튕겨나갔다고 표현해야 맞을 것입니다.

      실은 그동안 당당히 일을 펼쳐온듯하지만
      상당한 두려움 속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자농을 꾸려왔죠.
      이제는 식구들이 저뿐아니죠. 규모도 작지 않게 변모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닥쳐올 변화의 훼오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요.

      참 많은 농로와 시골 골목들을 홀로 걸으며
      자신과 함께하는 생애 처음의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복잡한 듯하고 위태로운 듯하지만
      길은 단순했습니다. 아니 이것 밖에 길이 없었습니다.

      더욱 진리의 깊은 곳으로 찾아 들어가는 일
      그리고 성심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일관성을 갖추는일 이라고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이제 다시 돌아와 일상을 마주합니다.

      여러분! 더욱 행복의 깊은 맛을 보는 뜻깊은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2005-02-05 17:20:28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정도령복숭아 2005-02-07 20:50:57

    반갑네요.
    새봄이 다가옵니다
    새해 자농여러분 건강하세요
     

    • 문사철시서화 2005-02-06 22:25:19

      봄 길(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는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오늘 등불교회 회보에 실린 시라오.
      오늘따라 의미가 새롭게 다가와 옮겨봅니다.

      글터님, 연휴 잘 보내십시오.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글터 2005-02-06 10:11:55

        가족들만의 공간 이전에
        함께하는 식구들의,
        자농 회원님들과 나누어야 하는
        문화센터의 공간으로까지 마음쓰시랴...
        올해는 흰모리(?) 또 얼마나 늘어날까요...^^

        제가 하동에 온 지
        두 달을 꽈악~ 채워 넘깁니다, 숨결님...
        함께 일하기로 마음묵음서
        아마 이런 말씀을 드린 듯합니다.
        글터 스스로를 향해
        툭툭 되뇌이는 화두이기도 합니다만...
        초심을 잃지 말자고!
        가치있는 일에 전력투구하자고!

        함께하는 시간들에
        그 무게는 새록새록 크게 느껴지지만
        떠메고 앉은 무게에 짓눌리기보다
        조금씩 덜어내 가벼워지는 상쾌함도 함께한다는 것...
        그러기에 이곳에서의 시간이
        고맙고 또 감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김치 한 조각에 쐬주 한 잔 쓰윽~
        ㅎㅎ 유쾌하게 하루하루 마무리하는 것,
        그것이 숨결님의 저력인 거...아시져?

        힘내라힘~!
        모...이런 멘트 이젠 지겨우실라나...ㅎㅎ
         

        • 차(茶)사랑 2005-02-05 22:58:24

          오늘도 고로쇠 작업관계로 온산을 다람쥐처럼 다녔습니다.
          조금은 피곤하고 힘이 드네요.

          자농님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이제 입춘이 지나서 바빠지겠습니다.
          올 농사를 준비 하셔야지요, 재미있는 명절 보내시구요.
          새해에는 모두가 부자 되시길 바랍니다.
           

          • 자라뫼 2005-02-05 22:05:55

            이렇게 큰 나눔터를 홀로 일구어내며 얼마나 힘겨운 시간들이었는지 짐작할 길이 없지만 이제 홀로 다 짊어지지 않아도 한해 한해마다 자농을 통해 태어나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나눠들어야지요  

            • 파아란 2005-02-05 19:14:13

              어떤분이 독립운동 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했던가요.
              저는 자농이란 종교단체 신도라고 하고 싶습니다.
              종교는 무조건적이며 오직 믿음에서 출발하여 마음의 평화를 얻는것이니까요.
               

              • 목사골 2005-02-05 18:13:04

                벌써 먼여행 다녀 오셨구만.
                좋은정보 많은 기행 담아 왔는지?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농업이 거듭난다면
                살만한 세상 이겠지.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신청마감>자닮 후원자님들을 모시고 11월 19일 강좌를 개최합니다. (1) 2024-10-21 46497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213923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759614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572883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951229
                110 우리집 살구꽃 (8) 2005-04-10 4742
                109 화개장터 벚꽃구경헙시다..아~~~넘좋다. (2) - 2005-04-10 5286
                108 너무오랜만에... (3) - 2005-04-09 5079
                107 나무심기가 어느정도 끝나가면서 (7) - 2005-04-09 6168
                106 자농 최초의 경매 - 살아있는 의자 2점 카드결제도 가능허거든요(파르티잔 보장) (15) - 2005-04-08 5785
                105 지리산 악양의 봄... (8) - 2005-04-08 7092
                104 고3 맞나요? (3) - 2005-04-08 5111
                103 오렌지제주님! 맛있는 청견 잘 받았습니다. (3) - 2005-04-08 5433
                102 꼬맹이들 감기땜에 애를 먹어요 (5) - 2005-04-07 5843
                101 오랜만입니다 (4) 2005-04-07 4977
                100 참 다래로 맛있는 드래싱을... (2) - 2005-04-07 5231
                99 이젠 웃을 수 있어요. (11) - 2005-04-07 6316
                98 지금 남의 집에 와서 열심히.. (1) - 2005-04-07 5324
                97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8) - 2005-04-07 5120
                96 '요즈음, 비로소 당신 자리를 마련했으니-', One Of These Days (5) - 2005-04-07 4893
                95 이름 공모하고 과일 상품 받읍시다. (6) - 2005-04-06 5674
                94 산불이 지나가고 남은흔적...()..(스크랩) (5) - 2005-04-06 5351
                93 담양쪽에서 자농을 꿈꾸는 사람들? (3) - 2005-04-06 4968
                92 잘 다녀왔습니다. (10) - 2005-04-06 5188
                91 여행하며 추억쌓기 (1) - 2005-04-06 4833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