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더디다 더디다 봄타령 해댄 지 얼마라고 어느 새 4월도 마지막주를 맞네요. 일거리 쌓아놓고 갈래갈래 마음은 분주한데 산으로 들로, 바람 따라 볕 따라, 마음가는 대로 몸 기우는 대로... 주변의 들꽃 찾아나서는 발걸음이 더 잦으니 어쩌져 ㅎㅎ^^ 어느 새 볕 좋은 한낮은 뜨겁기까지 하고... 물오른 나무들은 벌써 여름을 향해 치닫는 듯^^ 숨가쁘게 벙긋거리는 꽃망울들은 저마다 고개 내밀고 아우성입니다. 윗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하동 악양의 들꽃, 구경하세요~ 1. 냉이꽃 이른 봄부터 구석진 곳곳에 참으로 소박한 모습으로 앉아 있어요. 냉이 집안도 다양하더군요^^ 2. 골담초 이름을 몰라 한참 헤맸습니다^^ 혈맥을 잘 통하게 하는 성분이 있어 어깨 관절에 아주 좋다는군요. 오십견 앓는 분...? 3. 자운영 보리밭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중^^ 중국 원산의 콩과식물인데요, 이곳에선 보리밭 등에 아주 많이 심어요. '녹비(綠肥:녹색식물의 생풀이나 생나무 잎을 그대로 논, 밭의 비료로 사용하는 것)'라 하여 농가의 자급비료로 쓰이며 자운영 같은 식물을 보통 녹비작물이라 한답니다. 흙을 살리는 것에 한몫 단단히 하는 자운영, 봄 들녘의 출렁이는 보랏빛 물결은 가히 환상입니다^^ 4. 탱자 저로선 아주 귀한 꽃을 만났습니다. '탱자탱자(쪼매 다른 비유이지만^^)'라고 빗대어 농담이 잦곤 했는데 일케도 그윽한 멋을 풍기는 꽃인 줄이야~ 5. 금창초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얼핏 꿀풀처럼도 보이지요? 이곳 산과 들에선 밟히느니 금창초입니다. ㅎㅎ 땅바닥에 넘 낮게 엎드려 있어 무심코 많은 넘들을 짓밟게 되더군요^^ 보랏빛만 있는 게 아니라 분홍빛을 띄는 넘들과 나란히 있는 넘들도 아주 멋진 모습여요^^ 항균, 지혈, 항염 작용을 한다는군요. ...^(^
자운영 참 예쁘네요.. ^^ 밭에 빽빽히 들어선 모습도 참 보기 좋던데. 접사가 환상이네요. 갈수록 좋아지는 비결이 뭔지..? 프리 해지더니 쌀앙에 빠지셨남요? 무흣~
글터님 잘 지내시죠? 놀라오시와요~ 하동에 '별'꽃이 한창인데...ㅋㅋ
글터님 야생화는 저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키우고 오늘 새우란 전시회에도 눈요기 하러 갔다왔구요.. 많은 사진 부탁 드릴께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