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세상은 변해 가는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강물처럼 2005-08-31 16:15:49 \| 조회: 4571

우리 시대의 역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저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읽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는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세계 평화를 더 많이 얘기하지만 전쟁은 더 많아지고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기저귀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리고 더 줄어든 양심
쾌락을 느끼게 하는 더 많은 약들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 처음 인터넷에 이 시를 제프 닉슨이 올린 뒤,
다시 많은 사람듬이 한 줄씩 한 줄씩 덧보태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대요.
***자 여러분도 멋진 댓글 하나씩 달아 보시죠.***

2005-08-31 16:15:49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그모산 2005-08-31 18:01:16
휴대폰이나 전화기는 주변에 몇대씩이나 있지만
개목걸이 같이 사람을 얽어매고 있고
오만 곳에 PC가 있고 고속라인이 되지만
인터넷이나 게임에 빠져들어 자아를 잃게 한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노래하는별 2005-09-01 08:15:42
참 지금의 상황에 대해 콕 잘도 꼬집은 말들이네요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님들과 자닮농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6월 4일, 화, 오후 2~4시) (15)	운영자		2024-05-27	221046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227180
공지	노동력 80% 절감하는 Y자 고추 지지대 (개발자 전희수) (3)	운영자		2024-05-14	322365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422475
공지	(NEW) 자닮 천연농약 전문강좌 '충남대 백마홀'서 매월 개최!! 농약값을 1/20로 줄입시다~ (54)	운영자		2022-08-30	1758673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7)	운영자		2021-09-25	1595782
3648	동천님께 띄우는 서신~~	사랑방 마을	-	2005-10-04	4548
3647	오랜만에 읽은 두 권의 책 "고민스러운 휴일" (4)	파르 티잔	-	2005-10-04	5050
3646	10.8 (토요일) 우포늪 번갭니다~~~~ (7)	지리산숨결	-	2005-10-04	5782
3645	나는 흔들린다 고로 존재한다! (7)	노래하는별	-	2005-10-04	5199
3644	하동으로의 초대..	차(茶)사랑	-	2005-10-03	4526
3643	최참판댁 추수하는 날!	오솔길	-	2005-10-07	4552
3642	테마형 허수아비와 황금들판에서 추억의 옛 사진 한 장 찰칵	오솔길	-	2005-10-07	4448
3641	처음이나 처음이 아니랍니다. ^^** (2)	정도령각시	-	2005-10-03	5764
3640	순천만 허수아비 축제 견문록	호두나무	-	2005-10-03	4608
3639	너무 오랫만입니다. (1)	평화은어	-	2005-10-03	5459
3638	"곧은터 사람들" 정모에서 본 곧은터 사람들 (3)	호두나무	-	2005-10-03	5945
3637	아~~~ 가을입니다. ㅎㅎ (2)	지리산숨결	-	2005-10-03	5323
3636	첨 봤어요 (2)	시냇물		2005-10-02	5037
3635	*촌놈들도 많이들 구경 가셔요~^^-유등축제 시작** (2)	풀벌레	-	2005-10-02	5071
3634	유등제 구경~ (2)	찬비	-	2005-10-04	4980
3633	동천의 산골 통신 (5)	동천	-	2005-10-01	4882
3632	깜짝놀랐습니다>ㅁ (4)	무쟈키	-	2005-10-01	4516
3631	언덕위에서 바라본 쌍폭. (2)	섶다리		2005-10-01	4725
3630	본격 가을,,, 10월은 (3)	지리산숨결	-	2005-10-01	5182
3629	자농의 위대함을 함께 하고파 (5)	미소애플		2005-09-30	4853

글쓰기

-이전 941 942 943 944 945 946 947 948 949 950 다음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