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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성교육을 누가 시키나.
늘푸른유성 2007-03-05 21:56:55 | 조회: 7504
오늘은 날이 참 그렇습니다.
장날임에도 불구하고 날씨를 핑게 삼아 걍 집에서 푸욱 쉬었습니다.

얼마전 라디오를 듣다가 너무나 가슴아프고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습니다.
6명의 남자 중학생들이 한명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실신한 아이를 비닐로 덮어놓아 방치해 동사했다는 뉴스요.

우리집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컴이 고장나 병원에서 치료를 해 겨우 살려놨는데 장에 다녀오니
이 녀석이 또 죽어있는겁니다.
이유가 뭔고 하니 아들 녀석들중 한 녀석이 야동을 보다가 바이러스를
먹어 컴이 죽었더군요.
어떤 녀석이 그랬는지는 알지만 공개는 못합니다.
어른인 우리는 그 흔한 야동을 볼 맘도 없지만 어떻게
보는 지도 몰라서 못 보는데, 요즘 애들은 어쩌면 그리도
잘 보는지....
안되겠다싶어 남편에게 애들 성교육을 시키라 했습니다.
울 남편 "그걸 꼭 말로 해야 하나 때가 되면 다 알지."
참내 성교육을 시키라 했더니 뭘 때가 되면 안다는 건지....


선생님이 물어봤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야동 보는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한 반에 절반 이상이 손을 들더랍니다.
어떤 녀석은 반장인데 거의 매일 본다고 하더랍니다.
애들하고 이런 얘기도 하냐구요?
저를 우리집에서는 여자로 안 봅니다.

녀석들에게 나름대로 성교육을 가르쳤습니다.
여자들의 심리를 가장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야동에서 보는건 모두가 허구라는것도 강조를 했습니다.

님들은 어떻게 성교육을 시키는지 궁금하군요.
님들도 울 남편처럼 때가 되면 다 알어...라고 하시나요?
2007-03-05 2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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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숨결 2007-03-06 10:04:08

    요즘 큰애가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얘기를 가끔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아빠도 그랬다면서 이런얘기를 했습니다.
    한참 젊었을때 여자를 만나면 오로지 그 생각밖에 없다.
    아빠도 그랬다.

    ......

    성적인것을 무조건 거부하고
    단정적으로 부정하지 말고
    잘 관리해야 된다는 얘기를 자주합니다.
     

    • 숨결 2007-03-06 10:00:53

      ㅎㅎㅎ
      성하면 또 저아닙니까? ㅋㅋ

      저는 가릴것 없이 처음부터 실상과
      그 충동적인 것들을 스스럽없이 보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실제 그렇게 해왔고

      그런 야한영화 조차도은 아이들과 함께 수시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초등 5~6학년만 되어도 성적징후가 나타나고
      신체적으로 성적욕망을 느끼게 되는 그런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해야한다는 생각이죠.

      때가되어서 시작하는 성교육은 아니라고 본다는 겁니다.

      "야~ 섹스를 우습게 보지마!
      니들 엄마랑 아빠랑 그거 없었으면 없었어!!"
      "니들 존재가 섹스로 부터 시작된거야
      그것을 추하게 생각하면 니들이 추한놈들이 되는거야!"

      아이들이 우리 부모님들이 넘 밝힌다는 얘기에 제가 한마디 한겁니다.ㅎㅎ

      그렇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신체적 성욕구와
      사회적 현상 등등을 긍정적으로 혹은 비판적으로 볼수 있도록 개방해 놓는 방법이죠.

      어찌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를 막는 걸로 해결되겠어요.
      제가 기독교적인 성도덕에 넘 오랜시간을 허비했기에
      아이들에게는 기독교적 성도덕에 오염되지 않도록 오히려 노력하는 편이죠.
       

      • 노래하는별 2007-03-06 08:43:50

        유성님 안녕하시죠 ^^
        음..제게 발언권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성'이란것을 너무 특화시켜서 인식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하거
        저는 중학교때 사촌언니 심부름으로 야한 비디오 빌려본
        기억 나는데요 ㅎㅎㅎ 그냥 호기심으로 본걸로 끝이네요
        저는 성에 대한 정보를 밝게 오픈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성교육보다 인성교육이 아닐까 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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