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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어머니` 이렇게 아름답다
노래하는별 2007-03-14 10:33:25 | 조회: 7585




‘세계의 어머니’ 이렇게 아름답다





사진가 이성만 씨가 사진에 담은 희망이 있어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




오늘은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꼭 닮은 세계 여러 나라의 어머니를 만나러 길을 떠난다. 이른 아침 자신의 삶처럼 메마르고 척박한 땅을 일구러 일터로 향하는 어머니의 모습, 어린 아이를 등에 업고 환하고 당당한 미소를 사진가에게 지어 보이는 젊은 엄마의 청순한 얼굴, 이렇게 고단한 삶을 힘차게 살아내는 어머니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우리네 어머니의 얼굴은 화려하지 않지만, 잔잔하게 퍼지는 맑은 메아리처럼 희망을 말하는 소리를 살며시 들을 수 있다.




여행사진가 이성만(http://www.photolees.net)씨 그는 여러 나라를 두루 여행하며 뷰파인더의 작은 네모 속에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사진을 따스한 시각으로 카메라에 담는 작업에 몰입해 왔다. 오랜 시간 다양한 민족을 체험하며 여러 나라의 사람을 만났다, 그곳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네 어머니를 닮은 여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그는 여행 중에 쉽게 만나게 되는 여인들의 화장기 없는 푸근한 얼굴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여행사진을 찍으며 틈틈이 어머니들의 얼굴을 찍기로 결심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사진 안에 어머니는 아름다움을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은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고운 자태이다. 그의 사진에는 생활 그대로의 일상을 담담하고도 리얼하게 묘사해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 많은 것이 그 이유이며, 이는 그의 사진에서만 풍겨나는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그는 “ 어머니의 모습은 어느 곳이나 같았다.” 며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사람의 모든 삶의 출발점은 가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꾸리는 사람 또한 어머니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머니라는 존재는 삶의 원동력이고 주체가 되었다. 그는 ”한 나라의 문화와 삶을 유형을 알려면 그 나라의 어머니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관찰하면 알 수 있다.“고 그동안 터득한 경험을 말했다.











이성만 씨는 무려 66회에 이르는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여행사진가로 또한 유명하다. 지금도 세계 각지를 다니며 여행사진을 주로 담아오고 있다. 처음에는 “낯선 땅에 생소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사진가는 지난날을 고백한다. 우선 그들만의 독창적인 생활의 단면을 그대로 포착하기 위해 인위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장면을 이끌어 내는 것이 최선이다, 바로 이 순간을 포착하는 즉시 그만의 능수능란한 촬영 노하우가 발휘되곤 한다.




그러기 위해선 급하게 대상만을 찍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그들과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록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그의 특유한 호탕한 웃음을 섞어가며 손짓과 발짓을 모두 총동원해 이런저런 이야기로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든다. 그러다 보면 어느 사이 서로에게 친숙한 사이가 되었고, 처음에는 낯설었던 사진가는 더이상 이방인이 아닌 옆집에 사는 친한 이웃이 되었다.





평상시에는 온화한 성품을 지닌 그이지만 온전한 사진을 찍어내기 위해 때론 뻔뻔스럽고 당당한 카멜레온을 닮은 사나이로 변신하곤 한다, 모든 대상의 촬영이 그렇지만, 특히 인물사진은 절대 절명의 한 장소에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한 순간의 모습을 재빠르게 포착해야 한다. 그러자면 체면을 무릅쓰고 유난히 수줍음 많은 어머니들 앞으로 최대한 가까이 카메라를 들이대야만 한다, 인물사진에 있어서 그 인물의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선 얼굴의 표정을 최대한 잘 살리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밝은 표정의 얼굴보다는 어두운 삶에서 느껴지는 표정에서 더욱 감동을 얻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인간의 내면에 깊숙하게 내재한 본능이기 때문이 아닐까.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자신의 몫으로 여기며 당차게 살아낸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 어두운 삶의 뒤안길에 있는 사람들의 그늘진 얼굴. 바로 이런 얼굴은 바로 지금 우리 이웃의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길고 험한 여행 후. 어두운 암실에서 혼자 사진으로 다시 만나는 얼굴들 속에서 그 사람이 말하고 싶어 했던 내면을 언어를 새로운 느낌으로 들을 수 있다, 그는 ‘사진은 무언의 언어‘ 라고 믿는다, 언제부턴가 그 속삭임에 조용히 귀 기울이는 습관을 여행을 사랑하는 사진가는 갖게 되었고, 시간이 흐른 지금 그들과 하나로 동화됨을 감지한다.




수많은 촬영지에서 만났던 많은 여인들의 모습은 아련한 추억과 연민의 기억으로 잔잔하게 남아있다. 인도에 갔을 때, 추위가 매서운 겨울, 한 여인이 이른 새벽 땔감을 구하려고 길을 다니며 소의 배설물을 손으로 모아 양동이에 담아내던 애처로운 광경,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에 넋을 잃고 하늘을 바라보던 필리핀 할머니의 얼굴을 떠올리면, 마치 지금의 현실처럼 아픔이 다가온다. 이들의 생활을 현장에서 만나며 정말 희망이란 미래가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어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가 이런 모습을 계속 사진에 담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들의 허허로운 가슴 안에 ‘희망’이란 화사한 봄의 꽃씨를 심어주고 싶은 것이다,







사진가 이성만 그에게는 너무도 확고한 나름의 사진 철학이 있다. 사진은 단순하게 눈으로 찍는 기술이 아니라는 신념이다, 사진은 마음과 감성, 그리고 자신의 영혼까지도 함께 일치시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로 승화해 가는 과정이라 여긴다, 또한 ‘사진은 무언의 말’이라고 생각한다. 한 장의 사진을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상이 되었던 인물과 잘 조화시켜 사진이란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절망에서 희망과 꿈을 만들어 내는 진정한 사진의 마술사가 되고 싶다. 험난한 삶의 길목에서도 한 순간도 좌절하지 않는 한결같은 어머니의 일생에서 인생은 살만한 것이며, 벼랑 끝에서도 ‘희망의 꽃‘을 화사하게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사진가 이성만의 앞으로의 꿈이다. 그래서 사진가의 길 또한 멀고 험하지만 행복한 길이리라.







사진가 이성만氏




사진제공 / 이성만 = http://www.photolees.net


글 / 윤경희 = http://blog.daum.net/ykhee4242
























2007-03-14 10: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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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으아리 2007-03-16 12:52:31

    살며 살아온 인생 과정이 얼굴에 있고
    그 얼굴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사진이 그래서
    인상적인 모양입니다.
     

    • 들꽃향기 2007-03-15 08:03:24

      사진을 몇번 보는데요.
      와 신기하고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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