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전북 대둔산엘 다녀왔습니다.
요즘.. 마음도 우울하고 스트레스 만땅으로 받아서리..
어딘가로 떠나보고 싶던차에
좋은 이웃을 둔 덕분으로 무임승차하여 대둔산에 발을 디디게 되었네요^^
처음엔 도립공원이고 높이도 878m라 하여 뭐..그까이꺼~ 하면서 신나게 갔구만..
에고에고...... 힘드러 죽는줄 알았슴다~
처음부터 깔딱고개로 시작해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경사로는
숨이 목에 끝까지 찰 정도로 헐떡거렸습니다.
우리는 그 산을 잘 아는 분의 안내로.. 옆으로 살짝 빠져 그나마 좀 쉽다는 코스로 올라갔는데도
죽을뚱 살뚱~ 기어올라갔는데
내려오는 코스를 보니.. 허걱~~ 올라오는 사람들.. 완전 초죽음 이더군요 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돌계단~
원래 정상코스가 그 길이라고 하니.. 이리로 올라왔으면 완전 뻗을뻔 했습니다^^
산에 오를때마다 생각하는거지만...
"에구~ 내가 미쳤다고 또 산엘 왔나..힘드러죽갔네.. 이제 절때루 산에 안와야지.."
이 생각만 하면서 올라가다가 정상에 닿으면.. 또 까맣게 까묵고
집에오면 또 다음 산행을 기다리게 되니......... 우쨌던 저는 바부가 확실한가 봅니다^^
암튼.. 오르고 오르니.. 어쨌던 정상에는 당도했고..
에구.. 사진으로 보니 얼굴이 완쩐 호빵같이 부풀었네 ㅠㅠ
앞으로 살 빼기 전에는 사진 안찍어야겠슴다..
오늘도 역쉬나~ 맛난 점심과..
언제나 술도 안드시면서 꼭 기막힌 술을 챙겨오시는 산야로님의 복분자주를 나눠 마시고^^
ㅋㅋㅋ 흔들흔들.. 신나는 구름다리도 건넜습니다.
제가 요새 간댕이가 좀 부은건지.. 옛날에는 무서워서 건너가지도 못하던 것을..
이번에는 어찌나 재밌던지.. 마구 흔들면서 뛰어댕겼네요^^
글터님은 아예 무서버서 한발짝도 제대로 못 디디던데 ㅋㅋ
마천봉 정상에 있는 탑 ( 용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방향표시석..
하산후 여러분들과 헤어지고 내려오는길에 계곡으로 2차(?)를 갔습니다.
우야든둥~ 남자로 태어난기 편하긴 편하겠습디다^^
아무데서나 훌러덩 벗어제치고 뛰어들수 있으니..... 에고 부러버~~
울 사또님과 으아리님은 아예 뛰어들어서 퐁당퐁당..
다금바리님과 채리와 글터님과 저는........ 신발벗고 발만 담그고 퐁당퐁당.....
산행으로 피곤하던 발을 차가운 물에 담그니.. 하루의 피로가 싹~풀리는듯 했습니다.
여름 산행은 역쉬~ 이 짧은 즐거움으로 끝을 맺어야 산행다운 산행을 한 기분이 드는거 같습니다.
또~ 내려오는길에 3차를 갔네요 ㅋㅋ
전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콩국수를 먹으러 거진 1시간을 돌고돌아 먹고....
오는 차안에서 채리와 끝말잇기를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모처럼 산에 가서 산의 공기를 마시며 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왔네요..
같이 산행하신 여러분들과 (죄송합니다. 성함을 모르겠네요)
오며가며 운전하시느라고 고생하신 으아리님과 다금바리님.. 감사드립니다.
기막힌 복분자주로 하루를 기분좋게 만들어주신 산야로님.. .늘
감사합니다.
귀여운 채리와 나눈 끝맛잇기도 즐거웠고.. 글터님도 고생하셨습니다.
오솔길님.. 같이 물장구 못쳐서 아마..무지 약오르셨겠지요^^
다음번 산행이 기대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