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생명...생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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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2007-06-30 14: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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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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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으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어 농장은 풀반, 작물 반으로 온통 생명이 넘치는 장이 되었다. 농장을 시작한지가 6년이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나무와 꽃을 심은지는 이제 4년차가 되어 아직은 나무들이 어리지만 그래도 과일들이 조금씩 열리고 있어 앞으로 3년이 지나면 멋질 것이다. 올해는 욕심을 부리고 벼를 세필지나 하였는데 도저히 풀을 감당하지 못해 한필지는 절반정도만 벼를 먹어야 할판이다 내년에는 큰논에다가는 약초를 심어볼 생각이다. 논 두필지만 일반 벼와 찹쌀을 심어먹는다면 겨우 우리 먹을 식량은 될 것이다. 올해는 논고랑에 있는 풀들은 예초기로 처리한다고 했지만 벼 포기사이에 있는 풀들은 일일이 손으로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그 일 또한 만만치 않아 집사람과 둘이서 몇날 몇일을 뽑아냈지만 풀들은 쉬임없이 자라고 또자라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어제는 서울 병원에 가서 지난주에 검사한 결과를 보러 다녀왔다. 위암수술 후 지난 6년 동안 암투병을 해오면서 농장을 일구느라 고생이 많아 항상 걱정을 해왔는데 정기검사를 받을 때마다 결과는 좋아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던대로 이상이 없단다. 농장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이것 저것을 종자용으로 조금씩 구해다 심어놓다보니이제 우리농장에 식구들은 150여종이 넘는 대 식구로 변모하였다. 그리고 비록 조금씩이나마 귀한 종자를 비롯하여 다양한 약초와 꽃, 과일나무들이 어우러져 앞으로의 에덴동산으로서 면모를 조금씩 갖추어가고 있다. 아마도 10년후 나무들이 무성하고 꽃이 만발하고 다양한 약초들이 자리잡은 농장으로 탈바꿈한다면 진정한 에덴동산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다. 그날을 기다리며 비록 지금은 힘이 좀 들더라도 무농약으로 농장을 일구어 마음은 한없이 즐거운 상태에서 농장을 가꾸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이 되는 그러한 에덴동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2007-06-30 14: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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