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넝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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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골
2007-08-02 2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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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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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거의 날마다 과수원에서 하는 일이 배나무 밑에서 성가시게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여러가지 넝쿨들을 잘라버리고 걷어내는 일이
더운날 참 힘들게 합니다.
환삼넝쿨은 조금만 방심을 해도 어느새 배나무 가지를 감고 올라가서
나무를 꼼짝 못하게 덮어버리기도 합니다. 요즘은 어찌나 억센지 잘못
건드렸다간 손등이나 목 혹은 얼굴을 긁힐 위험이 대단히 많습니다.
한번 살갖을 긁히면 엄청 쓰리고 아프지요. 빨간 핏자국도 나고요.
요즘은 넝쿨의 종류도 하도 많아서 상당히 성가시기도 합니다.
과수원 주위에 일부러 심은건 아니지만 칡넝쿨이 무성하게 덤벼들고
있읍니다. 넝쿨 뻗어가는 속도가 엄청 빠르기도 하답니다.
칡넝쿨은 30여년전에 경북 군위에서 캐다가 심은건데 그때는 젖소를 기르고
있을때라 영양가가 많고 금방 잘 자라는 칡넌출이 소먹이로 참 좋을것
같아서 심었던 것인데 이제 와서는 그것이 농작물을 괴롭히는 애물단지가
되었답니다.
배나무 과원 바로 옆에 꽤큰 단감나무를 칡넝쿨이 완전히 덮쳐 버렸네요.
올해는 감나무 마다 열매들이 너무 탱글 탱글 잘도 맺히고 토실 토실
잘도 크는데 칡넝쿨이 완전히 덮쳐서 꼼짝도 못하게 짓눌르고 있으니
감나무는 맥도 못추고 거의 죽을상 입니다.
오늘은 낫으로 밑둥을 잘라 버렸으니 당분간은 넝쿨이 성가시게 못하겠지요.
기운센 이 칡넝쿨 생장점을 체취 해다가 천혜녹즙 담가서 음료수로 마시면
건강에도 좋고 정력에도 참 좋다네요. 그런데 시간이 없다요. |
2007-08-02 2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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