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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희망자를 위한 농업경영인 초청강연회" 안내
새울터 2007-08-08 17:57:26 | 조회: 7592
"귀농희망자를 위한 농업경영인 초청강연회" 안내


주관 : 숲속마을 새울터 추진위원회, 민들레지역디자인(주)
일시 : 2007년 8월 25일 늦은 3시에서 6시까지
장소 : 서초종합사회복지관(예정)
대상 : 새울터가족, 입주희망자
내용 : 1. '샘골버섯농산' 김민호 대표 강연 및 질의응답
2. 천연염색으로 소득활동을 하시는 분의 강연 및 질의응답



오는 8월25일 "경제마을 새울터" 토론회에서는 귀농하셔서 성공적으로 기반을 마련하셔서
살고 계시는 분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며 농업의 가치 재발견과 농업경영과 취미, 여가활동을
통한 소득 연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민호 선생님은 현재 이천 율면 총곡리에서 '샘골버섯농산'을 경영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농촌정보문화센터(http://www.cric.re.kr)에서 발행한 "달콤쌉싸름한 전원생활" 에 실린 김민호
선생님께서 귀농하셔서 실패와 성공이 거듭하시며 현재 연매출 (7~8)억을 올리는 버섯농장을
운영하시기까지의 이야기가 훌륭한 사례가 될 것 같아, 농촌살이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말씀을 듣고자 강연을 부탁드렸고, 선생님께서도 흔쾌히 수락하셨습니다.
전직 교사 출신인 김민호 선생님은 49세되던 1993년에 귀촌하시면서 버섯재배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직원 15명 규모인 샘골버섯농산에서는 표고버섯, 팽이버섯에 이어 송이버섯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달콤쌉사름한 전원생활에 실린 선생님의 이야기 일부를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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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을 접고 마흔 아홉에 귀농을 실현하다


자식들이 생기고, 또 공부를 시키고 하다 보니 농부의 꿈 실현은 차일피일 미뤄져만
갔다. 그렇게 20여년이 지나고 마흔 아홉의 나이를 앞둔 1992년 겨울, 그는 드디어
귀촌 결심을 했다.
"쉰살이 되면 농사일을 하기가 어려워질 것 같았습니다.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평생에 하고 싶었던 일이 농사일이었는데
그것을 못하고 한평생을 보낸다는 것이 저로서는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내 민유순씨의 반대는 당연했다. 남편은 교직에서도 이제 곧 교감, 교장을 바라보는
시기였다. 아니 그것보다도 당장 아이들 교육이 문제였다.고등학생, 중학생 등 자식
들이 줄줄이 대한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했다. 아내는 몇 년 만이라도 미루자고 눈물로 말렸고, 나중에는 어머니까지
나섰지만 그의 뜻에는 흔들림이 없었다.(중략...)


교직에서 물러나는 날, 그는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 앞에서 말했다. "오늘이 농부가
되겠다던 나의 약속을 지키는 날" 이라고. 평소 농부가 되겠다던 그의 말을 농담
으로 여겨 웃어넘기던 학생들이 숙연해졌다. 그리고 그의 말이 끝나자 운동장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중략...)


버섯재배도 지지부진하고, 농사일도 생각처럼 쉽지않고... 매일 땡볕에서 일하는
남편의 얼굴은 시커멓고 초췌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당신 힘들지 않아요?" 어느 날
아내는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채 집으로 들어온 남편에게 물었다. "아니, 힘들지
않아." 아내는 그러한 말을 하는 그가 측은하기도 하고 또 밉기도 했다. 분명 힘들 것이
분명한데. 순간 와락 눈물이 쏟아졌다. "아니긴 뭐가 아녜요. 당신 좀 솔직해 봐요.
힘들면 힘들다고." 하염없이 우는 아내를 보며 그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아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묵묵히 안아
주는 것 뿐이었다. (중략...)


샘골농장에는 지금 1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일을 하고 있다. 농장 규모가
커질수록 고용인원도 늘어나 그만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게 되는 셈이다.
농장의 규모는 작지만 직원들의 복지는 결코 대기업 못지않다. "얼마 전
거실 바닥에 앉아 차를 한잔 마시는데 문득 바깥의 풍경이 선명히 눈에
잡히는 거에요. 참으로 여유롭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늘 보던 풍경인데
느낌이 어찌 그리 다를 수 있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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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염색을 하시는 분도 섭외하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참가문의 : 숲속마을 새울터 추진위원회 http://www.saewool.co.kr
민들레지역디자인(주) 전화 : 02)598-5124~5
2007-08-08 17: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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