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과 구례 수도작 취재차 다녀왔습니다.
더위가 감당이 안되서 땀을 뻘뻘흘리며 카메라 곡예를 했습니다.
참 아름답죠.
아마 온난화 때문에 이 벼들도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을 겁니다.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하면 쌀생산량이 10% 감소한다고 합니다.
약 27도를 넘어가면 식물의 광합성 능력이 급격히 감소해서 그런결과가
온다는 거죠.
해수면의 급격한 상승을 예측하는 보도가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하네요.
만약 1m가 상승하면 필리핀의 쌀경작지의 90%가 물 잠기게되죠.
그 뿐만아니고 세계 곳곳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겠죠.
그래서
아마도 지금은 쌀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제일 힘겨워하지만... 곧 머지않은 장래에 쌀농사가 최고의 소득작목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세계곡물가가 폭등을 예고하여 식량쇼크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요즘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참 우리의 삶이 복합적인 최악의 딜레마에 빠져있음을 봅니다. 음....
그래도 참 아름답죠?
마지막까지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으로 의미를 다할 거라 믿어요.
어떤 상황이건
어떤 절망이건
시작은 항상 지금부터 일수 밖에 없죠.
운명처럼 길을 걸어가는 겁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말입니다.
오늘 아침, 가을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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