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을 무농약 유기재배로 수만평 단위의 대면적을
하는 농가가 거의 없죠. 제초문제 때문에 어느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차게 이모작 유기재배를 밀고가 성공에 안착시키고 있는
구례에 홍순영님입니다.
그래서 지금 홍순영님의 논은 연구기관의 시범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 밀가격이 2년새 두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상당수의 경작지가 옥수수(천연오일생산)재배로 전환되는 등의 여파
온난화로 인한 수확량 감소 등으로 앞으로 밀을 구매하는 것 조차 어려워질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쩜 농가에게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홍순영님 역시 고온장애와 지속적인 우기로 인해 조곡(벼)으로 25% 감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쌀로 도정하면 완전미율이 떨어져 5%이상 추가 감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한국 전반적인 상황입니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죠.
지금 쌀 재고미가 좀 있어서 문제가 없는 듯하지만...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고맙게도 미리 준비해 놓으신 돼지족발에 쐬주 한잔하면서 들을 바라봅니다.
쌔까맣게 햇빛에 그으른 모습, 스스로 농업의 대안과 미래를 찾아 나서는
님의 모습에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올해 혼순영님 논을 십여차례 다니며 사진과 동영상을 담았습니다.
이모작의 봄,여름,가을, 겨울을 생생하게 보여드리기 위해서죠.
어쩌면 홍순영님 한 사람의 의지와 노력을 뒷받침하여 그것을 종합하여
글로 영상으로 만들게 된다면 새로운 농업혁신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됩니다.
자주가는 덕분에 사모님께 꿀도 얻어먹고, 감도 먹고, 밤도 먹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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