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가 좋은줄만 알었는디 ..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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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기
2008-03-26 0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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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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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핸드폰세대는 잘몰라도 그전에는 동네에 전화가 이장님댁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지요
이장님댁에 전화가 요란스럽게 따~~르~~릉 울리더니 이장 : 여보시요~오 영자 : 이장님이세유~ 이장 : 응 그려~나가 이장이구먼~ 영자 : 저는유~ 김철수씨 세째딸 영자인디유~
이장 : 응 그려~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네 세째딸 영자란 말이제? 영자 : 야 ~! 지가 영자 구먼유! 근디 며칠 후 울 아부지 칠순 인디유! 지가 못갈 것 같구만유!!
이장 : 아니 왜 아부지 칠순인데 와야지~이~ 영자 : 지 남편 죠지가 아파서유~ 이장 : 머 니 남편이 죠지아프다고 하이구 왜 하필이면 거시기가 아프다냐? 월메나 쓰리고 아프것냐!!
영자 : 거시기가 아니라 죠지브라운이 아프다니께유.. 이장 : (75세에이장님 미국식 발음을 잘 못알아 듣고...) 응~그려! 내가 느그 아부지한테 니가 못 온다고 전해주께! 빨리 나사야 할턴디 걱정이 만컷다~아!
밭에서 일하는 김철수씨 보고 이장 : 어이 철수!!! 미국서 딸헌티 전화가 왔구만! 철수 : 이장님 안녕하세유~ 딸한티서 전화가 왔시유 그래 머라던가유
이장 : 응, 요번 칠순때 못 내려온다네 철수: 아니 왜유 이장 : 아 .. 글씨! 영자 신랑이 거시기가 부러졌다는구먼!! 철수 :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부러지남 그래도 미제인디....
아니 일년도 안된 것이 왜 부러졋댜.... 이장 : 미제가 좋은 줄 알았는디 좃도 아니구먼.... 철수 : 그러네유! 내 것은 오십년을 써도 까딱 없는디! 미제가 다 좋은 게 아닌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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