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탄올을 이용해 민달팽이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
민달팽이는 최근 시설원예 재배면적이 늘면서 크게 문제되고 있는 해충인데 거의 모든
채소와 화훼류에 피해를 입히며 낮에는 비닐 속이나 포트 밑에 숨어 있다가 밤이나 흐린 날에 나와 작물을 가해한다. 봄·가을로 민달팽이 한마리가
300개 안팎의 알을 낳는 등 번식력이 강해 한번 발생하면 피해가 급격히 확산된다. 특히 친환경재배 농가들은 마땅한 방제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 영광군농업기술센터가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에탄올과 현미식초·수용성칼슘 등으로 민달팽이를 방제할 수 있었다. 4월
말 배추밭에 민달팽이를 풀어놓은 다음 에탄올 등을 처리하고 5월 초에 조사한 결과 에탄올은 30%, 35%, 70%액을 살포했을 때 모두
100% 살충효과를 보였다. 또 현미식초는 원액, 3,000배액 살포 때 100%, 500배액은 67%의 방제 효과를 보였으며 700배액은
민달팽이를 잡지 못했다. 수용성칼슘은 원액을 살포하면 100%, 300배액은 67%의 방제효과가 있었으나 500배액 이상으로 희석하면 효과가
없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값이 싸고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농민들이 구하기 쉬운 과실주용 30% 소주로도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추가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61-350-5576.
윤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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