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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쌀값 폭등과 쌀 자급의 의미
숨결 2008-08-05 20:41:05 | 조회: 7555
국제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의 중립종(자포니카 계통) 쌀의 국제가격은 7월 들어 1t당 1,175달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5월 1,000달러를 동시에 돌파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내던 태국산 장립종(인디카 계통)이 7월에 745달러로 기세가 한풀 꺾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제쌀값은 2005년만 해도 1t당 300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히 폭등세라 할 수 있다.

쌀은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이 매일 먹는 주식이다. 전 세계 총생산량 5억t 중 수출되는 물량은 2,635만t(4.5%)에 불과하다. 그것도 ‘안남미’라고 불리는 장립종이 75%를 차지한다. 우리 쌀과 같이 차지고 동글동글한 중·단립종의 교역량은 260만t 정도로 우리나라 쌀 생산량의 절반밖에 안된다. 수출입되는 교역량이 워낙 적다보니 수급에 조금만 차질이 생겨도 가격이 요동을 친다. 국제적인 곡물값 폭등세 속에서 유독 장립종 쌀이 다른 곡물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제쌀값이 아무리 올라도 우리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쌀을 자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쌀소비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쌀은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영양의 29%를 공급한다. 곡물자급률은 28%이나 쌀을 제외하면 4.6%에 불과하다. 논면적은 95만5,000㏊로 임야를 제외한 전 국토의 27%에 달하고, 논가격은 191조원으로 농지 총가격 444조원의 43%를 차지한다. 전 농가의 73%인 64만8,000호에서 생산하는 쌀의 총생산액은 8조4,057억원이다. 논의 환경보전과 홍수조절 등 다원적 가치는 이보다 훨씬 많은 연간 19조원이다.

쌀을 자급할 수 있는 기반인 논이 있고, 농민이 땀 흘려 쌀을 생산하고 있는 덕에 국제쌀값의 폭등과 식량위기를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적 상황에서도 걱정이 없는 바로 이것이 식량안보다. 식량안보가 왜 중요한지 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최종편집 : 2008/08/06]
2008-08-05 2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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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사랑방 마을 2008-08-05 21:36:15

    안녕하세여,,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하지 다시 실감하는 글입니다,,

    아직도 이 나라의 농업을 중요성을 망각하는 도시인들과 정치인, 관료들이 농민에게 머리 숙이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이놈들 조금만 기다려라 더 오르고 더올라~ 니 놈들 머리 위에서 꾸짓을 것이다~~

    그 이전에 농업의 근본이 되는 자급을 무식하고 오로지 생산하여 내다 파는 농민들의 의식이 바뀌어 질 때에 그날이 올것이라 생각 해봅니다.

    농업이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을 찾는 다면 희망과 미래 없이 할 것 없으면 농사나 짓지하는 사람들이 농사을 짓기에 그렇다 봅니다.

    농업이 희망은 농부로서 안전한 먹거리와 생명의 흙을 지켜 나간다고 하는 먼가의 미래 희망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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