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날씨가 매섭게 강추위가 몰아쳤읍니다.
어제는 그래도 비가오고 궂은날 이었지만 별로 춥지는 않았지요.
어제오후 절여놓은 배추를 행구다가 공산면 금광토굴에 가서 김장에
쓰일 젓갈을 사오고 오는길에 추어탕 집에서 둘이서 늦은 점심을
사먹고 잠시 여유로웠지만 오늘은 날씨가 매섭습니다.
3일날 저녁때 울금 수확을 끝내고 저녁때 늦게야 배추를 절였답니다.
지원이가 배추를 칼로쪼개고 엄마는 소금에 절이고~~
울금 캐놓은것 가져나르고 와보니 빨리 사진 찍으라네요.
배추속이 너무 깨끗하고 색깔이 곱다고 너무 좋다고 사진에 담으라는군요.
고창에서 장수봉 선배님께서 천연자재만을 사용해서 키운 유기농배추가
이렇듯 참 너무 좋아보입니다. 속살을 뜯어서 먹어보니 달콤한 맛이
너무 맛있읍니다. 감탄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어제는 절여놓은 배추를 씻어서 건져냅니다.
작년까지는 해마다 배추를 절일때 바닷물을 사용했는데 올해는
그럴 시간이 없어서 그냥 소금만 사용 했답니다.
배추포기가 아주 커서 60포기만 담갔어도 량이 참 많더군요.
오른쪽에 건져놓은 것은 속이 노랑배추인데 일찍 먹을거라네요.
배추맛이 참 좋아요.
왼쪽은 내년에 먹을것 묵은지 담을거랍니다. 이게 배추통이 훨씬 크답니다.
모녀가 김장김치 양념에 버무리고 담고 있답니다.
날씨가 추워서 시골집 주방에서 방바닥에 기름보일러 틀어놓고 앉았으니
따뜻하니 좋답니다.
나는 옆에서 배추 가져나르고 꽁지 자르고 심부름 하고 그랬답니다.
돼지고기 삶아서 보쌈을 먹으니 고소한 고기맛 너무 좋더군요.
고기 삶을때 울금 몇조각 썰어서 넣으니 돼지 냄새도 없어지고
쫀득쫀득 하니 맛이 더 좋더랍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 김장은 잘 끝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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