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방간의 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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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기
2008-12-09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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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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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정상적인 간에는 3~5%의 지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간장 속의 지방, 특히 중성지방(TG: triglyceride)이 현저히 증가하는 경우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지방간의 확인은 대개 간염효소 수치가 정상[보통 AST(GOT), ALT(GPT)40 이하]보다 두 세배 가량 높게 나오면서, 다른 간질환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없는 경우에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로 간을 살펴보면 마치 싸리눈이 날리듯이 정상적인 간보다 하얗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러나, 꼭 초음파 소견과 혈액검사 소견이 일치하지는 않는답니다. 지방간이 생기는 이유는 첫번째, 영양의 불균형에 의한 경우로서 가장 많은 원인으로 과식에 의한 비만인 경우입니다. 살이 찌지 않으려면 먹은 양과 사용하는 양이 같아야 체중이 유지가 되는데 사용량보다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게 되면 그 남는 양이 피하지방으로 축적되고 (배둘레햄이 되지요...) 다시 이 지방이 간으로 운반됩니다. 특히 당질과 지방질이 많고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를 취하면 더 잘 생기는데 그 이유는 단백질에 포함된 아미노산, 특히 간장에서 지방의 제거 역할을 하는 methionine이 부족하게 되서 그렇습니다. 반대로 영양부족일 때도 역시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에너지의 부족, 특히 누구나 섭취하기 쉬운 당질이 부족할 때, 몸안의 지방이 분해되어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저장된 지방이 다량으로 간장에 운반되어 지방간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밖에 장 수술을 받은 경우 소화 및 흡수장애로 말미암아 지방간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알코올 과음 으로 인한 지방간입니다., 서양에서는 알코올 과음과 지방간의 관계가 심각합니다. 예전에는 폭주가가 일반적으로 안주를 섭취하지 않아 영양부족, 특히 단백질 부족으로 지방간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현재는 알코올 자신이 간 내에서 지방의 합성을 촉진시킨다든지 간세포에 장해를 준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러나 지방간이 우리나라보다 서양인에게 더 많은 것을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 서구사회에서는 폭주가들의 알코올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많고 둘째는 매일 섭취하는 식사의 총칼로리와 지방이 양이 많아서 체내의 지방 저장량이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때 GNP 10,000불을 돌파했던 적이 있었던 우리나라 또한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지방간 환자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번째, 내분비 이상으로 인한 지방간입니다. 특히 당뇨병에서 지방간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리고 같은 당뇨병이라도 소아형보다는 비만인에게 많은 성인형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밖에 뇌하수체의 비정상이나 임신 말기에서 가끔 지방간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기타, 약물 [항생제(Tetracycline, Chloramphenicol, Streptomycin등), 부신피질 호르몬제등] 이나 산소 부족 [중증의 빈혈이나 심부전증 등으로 간내 산소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에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무엇보다도 예방하는 것이 중요 하지만, 벌써 지방간 판정을 받으신 분들이라면 앞서 설명한 원인들 중 해당되는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중 90% 이상은 살을 빼면 해결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게 좀처럼 쉽지가 않지요........) 과식으로 인한 지방간의 경우 하루 식사의 총 열량을 1,000 칼로리 정도로 낮추고 서서히 체중을 줄이도록 합니다. (보통 정상 한국인은 대개 2,300 칼로리 정도를 섭취 합니다.) 식단의 구성에서도 쌀밥 등과 같은 당질이 많은 음식을 제한하고 단백질 식품인 육류, 어류, 우유, 콩, 두부등을 많이 섭취해야 하며, 공복시에 과자류를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과음으로 인한 지방간은 금주가 특히 요망되며 동시에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간이 간경화로 변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다음과 같은 사실로 인정되어 왔습니다. 그 하나는 통계상 알코올 과음자나 비만자의 사인에 간경화가 많아서 그 전단계로서 지방간이 있다고 추측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미에서는 간경변의 원인으로서 알코올 과음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동물실험에서 쥐에게 다량의 알코올과 함께 동시에 저단백, 고당질 음식을 준 경우 지방간으로부터 간경화로 진행한다는 것이 전부터 알려져 왔기 때문인데, 최근 과음과 함께 고단백, 저지방 음식을 준 경우도 지방간에서 간경화가 되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에 반드시 고단백 음식이 지방간을 방지한다고 단언할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과음과 지방간, 간경화를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며 또한 폭주가로서 간이 나쁜 사람을 조사해 보면, 약 40%에서 간경변을 보이지만 지방간을 보이는 경우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 지방간에서 간경화로의 직선적인 진행이 과연 맞는 순서인지 의문시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알코올보다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화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구미의 경우와 같이 과음에서 지방간 그리고 간경화같은 진행과정을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폭주가에게서 간경화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볼 때 알코올로부터의 유인자체는 부정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므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며 단순히 비만으로 인한 경우라면, 간경화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동안에 줄넘기, 아니면 계단 오르기, 그것도 아니면, 집안에서 팔굽혀펴기 등이라도 당장 시작하면 점점 자신의 건강에 대한 자신이 붙지 않을까요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창섭 설명) |
2008-12-09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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