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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아빠 키워줘서 고마워요.
하리 2009-05-23 01:09:49 | 조회: 7509
저번주에 친정에 갔을땐 왠지 피곤해서
아버지에게 좋은 모습을 별로 못 보여드렸었죠.


아까 초저녁때쯤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기분 좋아졌을때 잽싸게 아버지에게
웃는 목소리 들려드리자 싶어서 전화했죠.



"아버지~ 딸래미 문자 보낸거 봤어요?"

"아니. 아빠 광고 문자가 많이 와서 문자 잘 안본다"

"아이.. 말로 하기 좀 그런데.. "

"무슨 말인데 아빠한테 못할 이야기가 어디있어?"

"아니.. 그게.. "

"뭔데 무슨일 있냐?"



"키워줘서 고맙다고요~~~!!!"

"녀석두...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

"아냐 아버지. 진짜 그말 하고 싶었어요. 낳아줘서도 고맙구.."






눈물이 날것 같아서 대충 얼버부렸지만...




스물두살땐 아버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단 소리 듣고도
이제 아버지 하고는 볼일 없겠구나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을만큼
아버지를 싫어했던 제가...


내가 싫다는 표현을 하니 술드시고 통곡을 하시던 분을 쳐다보면서도
짜증나던 제가...




사람 되어가나 봅니다. ㅎㅎㅎㅎㅎ





제딸 채민이도 엄마를 사랑해주면 좋겠어요... ^^
2009-05-23 0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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