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셋
선영, 성은, 성우...
제대후 바로 귀농하여
농사를 시작, 거기서 향기와 결혼하고..
어찌 스치기만 해도 생겨^^
자식 셋을 놓습니다.
돈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돈을 많이 볼 가능성도 없어보였구요.
그래서 초저비용으로 아이 키우기에 들어갑니다.
옷과 신발, 책은 무조건 다 얻어준다!
용돈은 안준다!
과외도 안시킨다!
텔레비전을 없앤다! (소비지향적 성품 근절을 위해)
공부는 적당히만 하게하여 농민으로 꿇어앉힌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여유있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아이들 용돈을 안주니 군것질을 안해
아이들이 저절로 건강해지구요.(우리 아이들 무지 단단하게 컷음)
공부로 보채지 않으니 아이들 성격이 무난해 지구요.
거거에 덤으로
아이들이 배짱이 두둑해 별탈없이...
점점 커지면서 걱정이 생김니다.
한국에서 그 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전세계에서 학비가 가장 싼 곳을 골라봤습니다.
인도가 그 곳,
그래서 인도주에서도 가장 싼 곳을 찾다가
우연히 '샨티니케탄'이란 책을 만나고 담숨에 달려갑니다.
인도 깡촌에 있는 학교였는데...
타고르 시인 설립, 마하트마 간디 총장 역임, 노벨상 수상자 3명등
학교의 원시적이고 전원적 분위기 뻑가서
3명을 인도로..
벌써 만 3년이 지납니다. 이번에 나왔다가 갔는데..
참 제가 봐도 멋지게 크네요. ㅎㅎ
딸들에게 물었습니다
"얘들아 너희들 생리 몇일가
한달에 5일이면 몇개나 생리대를 쓰게되냐?
그거 분해되는데 얼마나 걸리는데...
그럼 그렇게 분해되지 않는 거 인도에 쏟아놓고 오면 좋겠다"
그래서 인도로 떠나는 가방에 천연생리대 두뭉치를 넣어주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나왔는데
딸들이 이것을 한국까지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천연생리대'를 보는 순간
가슴이 짠했습니다. 딸들과 가슴이 통해있다는 느낌때문에요.
공항에서 가는 아이들을
보냅니다. 함께 배웅한 '노래하는 별'님이 그럼니다.
"야~ 너네 애들은 뭐 인도를 학원다녀오겠습니다란 식으로
빠이빠이 하고 가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