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RS(Agricultural Research Service)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장의 외래 침입 잡초를 방제함에 있어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이 언제나 효과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16년간의 연구에 따라 밝혀졌다.
ARS의 생태학자인 Matt Rinella는 농장에 침입한 흰대극(Euphorbia esula L)을 방제하기 위해 한차례 제초제를 살포한 후 16년간 자료를 수집한 결과, 오히려 급격히 증가했다고 한다. 반대로, 몇 종의 바람직한 자생종은 제초제 살포 1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피해를 입고 있었다.
오히려 제초제가 수년 내 살포되면 장기적인 식물 군락의 변이를 초래한다.
본 실험은 Montana의 N-Bar 목장에서 수행되었다. 각 시험구는 방목과 살포, 방목과 비살포, 비방목과 살포, 비방목과 비살포로 수행되었다. 가축의 방목은 제초제 살포 시 자생종의 유지를 도와주었다. 이는 가축이 자생종 보다 목초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며, 또한 가축은 토양을 다져주고 가축의 털에 묻은 종자를 전파해주기 때문이다.
제초제 살포구의 자생종 식물인 미역취나 서양톱풀 등은 16년의 시험기간 동안 점차 희귀해져 갔고, 제초제가 사용되지 않은 시험구의 두 식물종은 외래식물과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제초제 살포구의 4가지 다년생 자생 식물(미역취, white prairie aster, 갈퀴류, prairie sagewort)은 방목이 배제되었을 때 더욱 희귀해진 반면에, 제초제 살포는 장기간의 피해를 4가지 자생식물에 끼치지 않았다. 또한 봄맞이속 식물은 제초제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는 제초제에 민감한 자생 식물이 있는 대면적에 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임을 알려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