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히말라야 주민 물부족 위협직면.. |
|
숨결
2009-10-20 20:14:19
|
조회: 8840
|
|
<과학> 카슈미르 빙하 녹아 급수난 예고 (스리나가르<인도> AP.AFP=연합뉴스)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의 빙하들이 `무서운'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어 수백만명의 히말라야 산간 주민들이 물 부족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는 인도 과학자들의 연구가 발표됐다. 카슈미르 대학 연구진은 13일 지난 3년간 연구한 카슈미르 빙하의 변화 실태를 발표하면서 빙하의 급속한 해빙으로 이 지역 1천만 주민의 3분의 2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도 쪽 카슈미르에서 가장 큰 콜라호이 빙하의 부피가 지난 40년간 18% 줄었으며 다른 빙하들도 1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콜라호이 빙하가 이 기간에 연간 0.08㎢의 `무서운' 속도로 녹아 13㎢에서 11.5㎢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지난 100년간 1.1℃ 상승한 이 지역 기온과 관련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지난 수십년간 카슈미르의 강설량이 확실히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때때로 큰 눈이 내려도 높은 기온 때문에 눈이 빠르게 녹고 있다고 지적했다. 히말라야의 빙하들은 인도와 파키스탄,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아시아 9대 강에 물을 공급하며 콜라호이 빙하는 인도뿐 아니라 파키스탄의 최대 인구 지역인 펀잡주의 농업에 젖줄이 되고 있는 젤룸강의 급수원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샐리 도터 박사는 "카슈미르에서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빙하가 빨리 녹고 있으며 이것이 강의 수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카슈미르와 파키스탄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간 인도령 카슈미르의 강들은 대부분 수위가 3분의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과는 별도로 지난 1995년부터 카슈미르 빙하를 연구해 온 라지브 우파다이 교수는 지난 25년간 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이 대치하고 있는 시아첸 지역 빙하의 길이가 150㎞에서 74㎞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하면서 카슈미르 대학의 연구는 히말라야 지역 빙하의 90%가 줄어들고 있다는 기존 연구들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
2009-10-20 20:14: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