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의 채소재배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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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2010-06-07 08: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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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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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채소면적 176만㏊ … 시설채소는 22만㏊ 긴급점검-중국 산둥성을 가다 (2) 채소산업 중국 산둥성 웨이팡(삼수변에 維(유)坊)시는 현급 시로서 지역 내에 쇼우광(壽光), 칭조우(靑州), 창러(長), 안치우(安丘) 등 중국 내 채소 생산으로 유명한 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중국 채소의 고향(蔬菜之鄕)이라고 불리는 쇼우광에서 불과 30여㎞ 떨어진 칭조우(靑州)는 채소를 생산해 쇼우광(壽光) 농산물물류원(농산물도매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형 도시다. 중국의 채소 생산량은 지난해 6억200만t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재배 면적은 지난해 1,820만㏊로 2008년 대비 32만㏊가 늘어났다. 산둥성의 채소재배 면적은 176만㏊로 중국 채소재배 면적의 9.6%에 불과하지만 생산량은 8,937만t으로 14.8%를 차지해 중국 제1의 채소생산 주산지다. 특히 산둥성의 시설채소 면적은 약 22만㏊로 산둥성 전체 채소류 재배 면적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전체 채소재배 면적과 비슷하고 그 가운데 비닐하우스 면적은 약 13만㏊로 약 190만동이 건립돼 산둥성 전체 시설채소의 59.7%를 차지하고 있다. 채소 주산지의 하나인 칭조우의 향산에 오르면 사방이 시설하우스로 가득찬 ‘망망대해’를 조망할 수 있다. 향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멀리 북쪽으로 쇼우광과 이어지고 동쪽으로 창러의 건물이 아련히 보이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시설하우스가 마치 시설하우스의 바다 한 가운데 서 있는 착각에 빠질 정도다. 산둥성 칭조우 공소합작사(협동조합) 티엔자오꿍 주임은 시설하우스 중간 중간에 보이는 마을을 빗대 “천개의 떠 있는 섬인 천도호”라고 소개하면서 시설하우스 규모를 자랑했다. 이곳에서 사방 가시거리 내에 있는 시설하우스 면적은 약 8만㏊로 이는 한국 전체 시설하우스 재배 면적과 비슷한 규모다. 집약화된 채소 단지를 육성하는 칭조우는 단지의 규모화, 거래단계 축소, 물류비용 감축 등으로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채소생산 농가를 위해 생산의 전 과정에 일체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채소는 쇼우광 농산물물류원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된다. 일부는 공소합작사를 통해 직접 대형 슈퍼에 직거래 공급을 하고 있고, 일본과 한국 수출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말 개막한 ‘상하이 엑스포’에 칭조우 공소합작사를 통해 신선채소를 공급, 엑스포를 찾는 국내외 많은 관람객들에게 칭조우의 안전한 농산물을 알리고 있다. 칭조우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한 농업인은 “한국의 배추값은 우리보다 크게 비싼데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관세 없이 더 많이 배추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FTA가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한국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산둥성의 채소 수출액은 24억달러로 2000년 4억4,000만달러 대비 5.4배라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칭조우 채소 수출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되는 채소에 대한 품질 표준을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수출 채소류의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수입국의 어떠한 요구 사항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칭조우=이범석 특파원 [최종편집 : 2010/06/02]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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