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포농장 옆 하천공사 및 도로 공사에
저온저장고가 편입되어
부득이 새로운 곳으로 옮기거나
새로 지어야 하는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6미터에 11미터 높이 4미터의 약 6톤 무게의
20평형 저온저장고입니다..
지난 몇 주일간
여포의 머리를 괴롭혀온 놈입니다...
새로 짖자니 비용이 만만찮고
옮기자니 기술적인 면이나 위험도 등등...
여포에겐
계륵같은 존재였다고나 할까요...
몇 주간의 고민끝에 옮기기로 하고
바닥해체 작업부터시작했습니다.
무게와 크기도 문제지만
저온저장고 이다보니
옮기는 과정에서 조금만 뒤틀려도
저온이나 냉동시 냉(찬공기)이 새서
저온저장고로써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결국은 죽어라 고생만 하고
새로 지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 등등의 해결책을 모색하며
돌진!!!
먼저 면밀한 검토 끝에
부분적으로 철구조물을 보강하여 뒤틀림을 막고
무게중심을 잘 조절하고 분산시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잘라내서 무게를 줄이고
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작업에 앞서
많은 전문가(철공소, 냉동설비자 등등)의 조언을 얻었지만
새로 짖는게 좋다는 결론이었고..
여포는 가능하다는 생각에
시공에 참여할 분을 찾았고
어렵지만 한번 도전해 보겠다는 분이 계셔서
사전 점검과 의견조율을 거쳐
실패해도 책임을 묻지않겠다
(즉 비용은 여포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하고
최대한 안전한 방법과 철저한 보강작업을 통해서
한번 해보자는 결론에 도달했고...
이런 저런 보강작업을 했습니다.
지붕부분과 하중 등을 분산시키기 위해
마치 방패연의 연줄의 중심을 잡 듯
무게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찾고...
크레인을 적절히 당겨
무게 중심을 확인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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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지 장면입니다...
3일간의 준비작업을 거쳐서
50톤 크레인이 출동하여
2시간 여만에 약 20M를 이동하여
새로운 곳에 터전을 잡았습니다..
이제 바닥과 문,
그리고
전기작업만 거치면
새것과 다름없이 작동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포는 위 작업을 통해서
저온저장고를 새로 짖는것 보다
적어도 1500만원 이상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쌈빵(???!!)한 하루였습니다...
남들이 다 불가능하다고 하는 이 작업을 통해
여포가 얻은 결론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짭짤한 보상도 있다
다만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준비 그리고
실행에 옮기는 용기가 필요할 뿐...
PS: 제목이 2시간만에 1500만원 벌다는
50톤 크레인 기동시간만을 잡았습니다.. ㅋㅋ
철구조물 작업은
충북 영동의
영산공업사(011- 464-0444 )
사장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작업 내내 사모님과 시종일관 웃으시면서
힘든 일은 해 주셨고..
괴팍한 여포와 의견을 조율하면서
성공적인 운반작업을 이뤄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무더위와 싸우면 작업을 해주신
영산공업사 사장님 내외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0. .6.07일
여포농장지기 여인성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