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세상은 변해 가는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강물처럼 2005-08-31 16:15:49 \| 조회: 4232

우리 시대의 역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저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읽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는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세계 평화를 더 많이 얘기하지만 전쟁은 더 많아지고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기저귀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리고 더 줄어든 양심
쾌락을 느끼게 하는 더 많은 약들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 처음 인터넷에 이 시를 제프 닉슨이 올린 뒤,
다시 많은 사람듬이 한 줄씩 한 줄씩 덧보태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대요.
***자 여러분도 멋진 댓글 하나씩 달아 보시죠.***

2005-08-31 16:15:49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노래하는별 2005-09-01 08:15:42
참 지금의 상황에 대해 콕 잘도 꼬집은 말들이네요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그모산 2005-08-31 18:01:16
휴대폰이나 전화기는 주변에 몇대씩이나 있지만
개목걸이 같이 사람을 얽어매고 있고
오만 곳에 PC가 있고 고속라인이 되지만
인터넷이나 게임에 빠져들어 자아를 잃게 한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노동력 80% 절감하는 Y자 고추 지지대 (개발자 전희수) (3)	운영자		2024-05-14	115892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330936
공지	(NEW) 자닮 천연농약 전문강좌 '충남대 백마홀'서 매월 개최!! 농약값을 1/20로 줄입시다~ (54)	운영자		2022-08-30	1644203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6)	운영자		2021-09-25	1518704
73	어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4)	강물처럼	-	2005-09-16	4643
72	도로에서 만난 죽음들 (5)	파르 티잔	-	2005-09-16	4726
71	악양은 신기한 곳이라니까요 (4)	풀벌레		2005-09-16	4382
70	자농이 유명해지기는 졌나봐유~~ (4)	들꽃향기	-	2005-09-16	4519
69	글터님의 한가위 인사, 뜻깊은 한가위가 되시길.... (4)	지리산숨결	-	2005-09-16	4545
68	가을이면 어김없는 불청객	고등어	-	2005-09-16	3943
67	가을걷이 시작 (4)	동천	-	2005-09-15	4124
66	영동에 있는 민주지산을 아시나요? (2)	늘푸른유성	-	2005-09-15	4576
65	'자연을 닮은 사람들'에 대한 생각들 (4)	지리산숨결	-	2005-09-15	4594
64	도메인명이 Naturei.net으로... (2)	지리산숨결	-	2005-09-15	4307
63	요놈들(????) 보러 갈렵니다 (5)	풀벌레		2005-09-15	4241
62	고추 하늘 아래 함께 살아요 (2)	풀벌레		2005-09-14	4166
61	올것이 오고야 말았는가? (5)	후투티		2005-09-13	4430
60	선암사 오르는 길 (6)	으아리	-	2005-09-13	4477
59	내가 아파트 아쥠이 부러블때 (3)	시냇물	-	2005-09-13	4301
58	추석 한가위 명절에 2005가족행복두배 첫인사 드립니다.	가족행복두배		2005-09-13	4261
57	고마 끊자요;; (9)	하리	-	2005-09-13	4401
56	못믿을 중국 농산물-④ 인삼·한약재 (1)	오솔길	-	2005-09-13	4938
55	근절방법 딱 하나	시냇물	-	2005-09-13	3896
54	ㅡ마음을 열어주는 .... (2)	들꽃향기	-	2005-09-12	7465

글쓰기

-이전 941 942 943 944 945 946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