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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린지 나빈지 때문에 이게 먼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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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2007-09-15 02:53:35 \| 조회: 6467

촌넘이 비오마 쉬는날인데 이게 먼일이고 말이다..................
나린가 나빈가 땜시 하루 종일 쉬도 몬하고 ..........
어제밤에 바보상자에서 나린가 나비가 우리동네로
행패부리로 온다 안카나..............

모리마 몰라도 알고는 기냥 몬있는 성질머리 땜시 .........
아침에 눈뜨자마자 오늘 먼일부터 해야 잘한다꼬 소문 날낀지...
건데 할일이 와이리 만노 머리가 뽀게질라칸다 아이가.

일년네 뼈빠지게 지어논 우리 얼라들도 손바야 하고.
태풍막을라꼬 없는돈 빗내서 지은 키위 하우스도 단도리 해야하고
마당에 늘린 구질 구질한 것들도 치워야 하고
불가사리랑 맥반석.제오라이트,골분 등 존건 다덜어간 거름도 단도리해야하고
고창에서 천연농약 종자하라꼬 아는형님이 싸서보내준 꽃무릇모종도 해야하고

머부터 해야 잘했다꼬 소문날낀지 머릴 싸메다가 에라 모르겠다
꽃무릇 모종 도착할 까정 키위 하우스 부터 손보자꼬 동춘하고
하우스 지붕에 올라 가서 비닐 몬나라 가도록 끈자메고 끈 땡기고 하는데

택배에서 오후늦게라야 배달 되겠다꼬 전화가 오네
이게 먼일이고 바빠죽겠는데..
고너머 추석이 뭐라꼬 선물배달 땜시 그렇타나 뭐라나....
30분 거리인 사천까정 20분에 날라가서 꽃무릇 모종 찿아서 ..
운동간 백동 아지메 협박반 사정반해서 델고 와서
어제 트럭터로 뚜디리논 유목 키위 밭에 꽃무릇 모종 하는데

그래도 비가 적게 왔는지 처음 한망은 수월하게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가랑비에 땅이 젖는지 장화도 한짐 ..
손에도 흙이 한짐 호메이도 흙이 한짐 엉덩이도 흑이 한짐이다..

땅이 질어서 궁디 땅에 함 못부치고 꽃무릇 모종 두자루 다하고 난끼네
이넘의 폰이 때맞차서 울린다 ..
순창에서 고치농사 짖는분들이 견학 온다꼬...
아이코 이게 먼일이고 몇일전에 전화 받았는데 잊자무뿌따 아이가..
건데 그날이 하필이마 이바뿐날이고 말이다..

그래도 우짤끼고 자농 가족이 선진지 견학 이라꼬 온다 카는데
산청이마 한시간 좀있으마 오겠다꼬 통밥잡고 그시간에 퇴비나 마무리 해야제
퇴비 더미에 가서 덮어논 비닐위에 여름햇빗에 삭은 돌자루 새자루에 담아서
다시 끈으로 동여메고 돌자루 비닐위에 더 올리고 . 이것 저것 하다본께
견학 온다는 것도 이자무뿟따 아이가..........

손님오마 먼저 가서 가다리야 예의인데 공장에 도착했다꼬 전화 가........
아이고 부끄럽어라 우짜노 급한끼네 흙칠한 옷 입고 공장에 가서
태풍땜시 꼬라지가 이런끼네 이해 하고꼬 했는데 ...
고개는 끄떡이더마는 이해 하마 고맙고 이해 몬해도 할수 엄꼬 ..ㅎㅎㅎ

순창 고치농사짖는 분들께 천연농약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보내놓코난 4시가 되삐?네 집앞 하우스 4,000평은 대강 손밧는데
혼자 키위 농사짓는 백동아짐 하우스도 손바줘야제 ..

우리일은 낼로 미루고 백동아짐하고 동춘 하고 셋이서 하우스 단도리 하고
올라오는데 이거참 동서도 집에 없는데 우짤끼고 남거도 해주면서
동서꺼 안해주마 서운할낀데 서이서 잠시 손보마 될낀데 ..
동서 키위 하우스 지붕에 올라가서 잠시 손보고 내려온 6시가 되삐릴네.

아이고 장가갈라꼬 날잡아 놓고 낼 서울에 있는 예비 처가집에 인사 간다는
넘 때빼고 광낼 시간이 모자라 겠네 ...
우짤끼고 빨리가서 때?고 광내라꼬 동춘 퇴근시키고 ...
아이고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맞으며 일했띠마는 내허리도 어디가삣는지 감각이 없고 ...
주인잘못만나서 고생하는 불쌍한 다리도 제대로 붙터있는지 모르겠고
인자 나도 쉬야 낼 오늘 몬한일 하제 ...

이게 먼 일이고 말이다 난데 없시 나린가 나빈가 땜시 ....
오늘 허리 뿌라지도록 일한거 원망안할낀께
나리야 우리보담 좀더 잘사는 일본으로
고개 획돌리뿌거래이..........

2007-09-15 02:53:35

게시물 댓글과 답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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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골 2007-09-15 20:57:07
태풍이 오면 이곳 나주는 우선은 나주배가 젤로
타격이 심하겠지요.
나락도 모두 쓰러질거고.
올려면 여름에나 올것이지 날마다 비가오니
농사가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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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茶)사랑 2007-09-15 20:14:44
태풍나비때 밤한톨이엄씨로 다떨어삐리더만
또 나리가온당깨롱 에럽내요...

누가 큰 선풍기를 맹그라서 돌리가꼬 날리삐릿서먼 좋것심니다..여수앞우로온당깨롱 태풍의 오른쪽이더 피해가 크다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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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2007-09-15 12:38:28
유기농군님요 나리 같으마 아에 싹도 몬터구로 예초기로 베뿌마 안되겠심니꺼 우야까예 예초기 덜고 오끼나와로 가까예...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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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군 2007-09-15 07:05:13
참다래님 누가 태풍 이름을 우리말로 지어서
매미 나리 즈그 고향 찿아온다고 오는것 같은데
요놈들 천적은 없을까예...
다익은 벼 과일 등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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