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겨도 구하기 힘들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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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2008-03-06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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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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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급등 … 팽이버섯 농가에 ‘불똥’ 팽이버섯 농가들이 최근 사료값 급등으로 인해 배지의 주원료인 쌀겨 확보에 애를 태우고 있다. 옥수수·밀 대체 ‘쌀겨’ 수요늘어 품귀 팽이버섯 재배농가들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사료값으로 인해 버섯배지의 주원료인 쌀겨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전북 군산 및 진안지역 팽이버섯 농가들에 따르면 최근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옥수수와 밀 등을 쌀겨로 대체하고 있는 사료공장이 크게 늘어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팽이버섯 농가들은 원료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쌀겨값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데다 버섯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해 삼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팽이버섯 농가에서는 주로 지역 내 정미소를 통해 쌀겨를 공급받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1㎏당 100원이던 쌀겨값이 최근에는 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물량이 없어 사료공장에 쌀겨를 납품하는 중간업자에게 비싼 값을 주고 원료 확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 평균 2t가량의 쌀겨를 사용한다는 남궁용 우량농산 대표(68·군산시 성산면 여방리)는 “쌀겨 구하기가 힘들어 중간업자에게 사정사정해서 1㎏당 230원을 주고 울며 겨자 먹기로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원료비 부담 때문에 팽이버섯 생산을 2~3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김중한씨(54·군산시 성산면 도암리)는 “쌀겨 사용량을 조금 줄이면 곧바로 품질하락으로 이어져 영세한 팽이버섯 농가들은 도산 일보 직전에 놓여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정부미를 가공할 때 나오는 쌀겨를 팽이버섯 농가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 지원하는 등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빈용철씨(38·진안군 마령면 동촌리)는 “현재 월 평균 22t의 쌀겨를 사용하고 있는데, 정부미 가공 시 팽이버섯 농가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월 500㎏으로 제한돼 있다”며 “물량을 늘려주면 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양승선 기자 ssyang@nongm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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