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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쌀값 하루새 3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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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2008-03-29 19:45:25 \| 조회: 6592

국제쌀값 하루새 30% 폭등
기사입력 2008-03-29 08:30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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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쌀값이 27일 하루 만에 30%나 폭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폭동 등 사회불안이 우려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27 일 국제 쌀값의 기준상품인 태국산 쌀값은 t당 580달러(약 57만원)에서 760달러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 1월의 t당 380달러 수준에서 두 배나 뛴 것이다. 이날 쌀값 폭등은 이집트가 26일 국내 쌀값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내달부터 쌀 수출을 잠정 중단키로 하고, 세계 최대의 쌀 수입국인 필리핀이 국내 쌀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과 태국 등에 50만t을 긴급 판매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국제 쌀 시세는 지난 2006년 말부터 밀가루와 옥수수 가격이 폭등하면서 올 들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세계 2위의 쌀 생산국인 인도가 쌀 수출가격을 무려 54%나 인상했다. 인도 대외무역국은 27일 바스마티(길쭉한 모양의 쌀) 이외의 쌀 수출가 하한선을 t당 650달러에서 1000달러로 54% 올린다고 밝혔다. 인도의 가격 인상으로 인도에서 쌀을 수입하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와 중동, 서부 아프리카 등 국가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쌀값이 폭등하자 국민의 80%가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필리핀에서는 식당에서 판매되는 쌀밥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비상 조치가 단행됐다. FT는 카메룬,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미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요사태가 빈발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2008-03-29 19:45:25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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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지기 2008-03-30 22:19:49
쌀농사를 지으며 이런보도를 접하면 반기는 마음도 있지만 솔직히 걱정이 앞섭니다.
얼마전 농림부 양정회의에 참석하고 온 옆지기님 비틀린 소리를 자주하네요 .담당부처의 공무원들이 MMA물량이 늘어나면 부족할 일이없다고 하더라고 .....
국제곡물가 인상보도가 날때마다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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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2008-03-29 19:50:40
이 시대가 농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어
오히려 위기가 농업희망의 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간히 섬뜩한 내용을 올려 죄송하지만...
많은 언론 보도 속에서 이런 기사는 늘 귀퉁이에 박혀 있어서 꺼집내 보는 겁니다.

희망은 냉철한 현실인식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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