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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비둘기 계피향 약제로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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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2009-10-13 21:35:18 \| 조회: 8468

김해시, 비둘기 계피향 약제로 퇴치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비둘기 털이 날린다고 해서 죽일 수는 없고요. 계피 향으로 쫓아버리면 어떨까요"
김해시는 최근 도심에 비둘기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배설물과 털 날림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늘어남에 따라 비둘기 퇴치 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250만원을 들여 유해조류 기피 약제인 `닥터배트' 70세트를 구입해 이 약제가 든 플라스틱 용기를 비둘기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인의 아파트 베란다 등지에 부착해줄 방침이다.

이 약제는 계피와 박하 등의 냄새와 맛을 포함한 친환경 천연 물질로 만들어져 있어 조류의 후각과 촉각, 미각을 자극하고 자외선을 흡수해 발산함으로써 조류의 눈 점막을 자극해 물리치는 효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에서는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총기 등을 이용해 비둘기를 강제로 포획하기는 어렵다"며 "비둘기 피해가 많은 시민이 시청이나 읍.면.동에 신고하면 조류기피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비둘기의 배설물과 깃털 등이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을 포함하고 있는데다 배설물은 도심 건축물과 문화재에 피해를 준다며 비둘기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다.

b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0-13 21:35:18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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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 2009-10-15 09:49:59
과하면 독이된다는 말이 어쩜 그리도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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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유성 2009-10-14 13:33:33
형부랑 함게 일하는 부부가 오래전에 비둘기를 키워서 시에 무료로 줄 때는 영웅처럼 대접을 받았다는데 지금은 유해조수 취급을 받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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