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 (Mentha arvensis var. piperascens MALINV)
다른 이름 : 영생이
식물 특성 : 박하는 높이 약 1m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줄기가 둔한 네 각을 이루며 잎과 더불어 털이 약간 있다. 잎은 마디마다 두 개씩 마주 붙어 나며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다. 잎의 길이는 2~5cm, 넓이는 1~2.5cm로서 양면에 유점(油點)과 털이 약간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9월에 꽃이 피는데 연한 자주색으로 작은 꽃이 줄기를 중심으로 돌려 붙어 있다. 9월부터 씨가 여물며 타원형모양이다. 우리 나라와 만주 여러 지역의 벌판에서 서식하고 있다.
성분 : 지상부에는 정유가 있다. 그 함량은 잎에서 2~3%, 꽃이삭에서 4~6%, 줄기에서 0.3%이하 이며 잎과 줄기의 총함량은 1%이다. 정유의 70~90%는 멘톨이다. 그 가운데서 65~85%는 유리 l-멘톨(녹는점 43℃, 끓는점 215℃(1기압))이고 나머지 38%는 멘톨의 초산에스테르이다.
정유에는 또한 박하냄새가 나는 l-멘톨 약 10%와 이소멘톤, 피넨, 캄펜, l-리모넨이 있다. 잎에는 가로틴 40mg%, 베타인, 우르솔산(약0.3%), 올레아놀산(약 0.12%), 탄닌질(0.3~1.8%), 카페산(0.5~2.0%), 클로로겐산(0.7%), 아르기닌, 중성사포닌, 글루코오스, 람노오스, 피토스테롤, 플라보노이드가 8종 이상 들어 있다.
적용 : 박하향(멘톨)은 진경작용이 있고 진통효과도 있다. 또한 국소적인 진통효과와 함께 방부제 작용을 한다. 박하기름은 위와 장의 감수기에 자극작용을 하며 연동운동을 세게 한다. 그리고 장내 세균에 대한 방부작용도 한다.
이 두 작용이 협력하여 장내 발효를 억제하고 소화액을 잘 분비되게 하며 위와 장의 내용물을 빨리 내보낸다. l-리모넨, α-피넨은 사람의 피부에 대해서도 강한 자극작용을 한다. 또한 이것들은 백혈구 특히 중성기호성 백혈구 수를 늘리고 림프알을 줄이는 작용이 있다. 멘톨은 돼지, 개, 고양이의 회충을 없애며 섬유아세포의 조직배양시 적은 양에서는 성장을 촉진하고 많은 양에서는 억제한다.
응용: 박하는 진경 진통약으로 편두통이나 치통에 쓰며 감기,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에도 쓴다. 또한 심장형액순환 장애, 위기능 장애(이상발효, 소화장애 등)방부제로 활용된다. 통상적으로 박하 우림약(1:3)을 위병시에 하루 3~4번 나누어 먹는다.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1.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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