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4월 4일 종이 안쓰는 날' 캠페인::) 우리나라 국민들은 1년 동안 800만t의 종이를 사용하며 이를 위 해 베어진 나무는 1억3600만 그루인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 1인 당 연간 종이 사용량은 170kg이며 종이사용을 위해 1인당 30년생 원목 2.9그루를 잘라내고 있는 셈이다.
3일 한국제지공업연합회에 따르면 2002년 종이사용량은 807만892 2t으로 2001년 752만2073t보다 55만6849t(7.4%)이나 증가했다.
국내 목재자급율 6%선에 머물고, 컴퓨터와 e메일 사용이 확산되 는 ‘디지털 시대’에도 종이 사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다.
또 녹색연합에 따르면 1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용하는 일 회용젓가락은 25억개로, 25억개 나무젓가락을 나무로 세우면 남 산이 26개가 만들어질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또 국민 1인당 평 생 사용하는 나무는 30년생 금강소나무 237그루, 전 국민이 하루 동안만 A4 크기의 종이 한장을 덜 쓴다면 하루에 4800그루의 나 무를 살릴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신문용지도 1990년대에는 평균 52만6000t이 사용됐으나 증면으로 2000년대에는 134만5000t으로 10년새 2.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지난 2002년부터 4월 4일을 ‘종이 안쓰는 날(No Paper Day)’로 선포한 녹색연합은 올해도 “당신이 하루동안 종이 한장만 덜 쓴다면 나무 4800그루가 살아납니다”는 슬로건아래 생활속에서 종이를 아껴 나무심는 효과를 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녹색연합은 4일 오전 서울 종로2가 YMCA 앞에서 평범한 도시인의 하루 일과를 퍼포먼스로 표현하면서 출근길 지하철에서 읽었던 신문은 재활용 수거함에 넣기, 종이 청구서 대신 e메일 청구서 신청하기, 서류 정리시 스테이플러 대신 클립 쓰기, 일회용 나무 젓가락 쓰지 않기, 식사 후 냅킨 대신 손수건으로 입닦기, 재생 용지로 된 상품 사기 등 실천법을 제시한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산림청은 올해 식목사업을 통해 5100만 그 루를 심는다고 하니 매년 식목일에 심어지는 나무의 2.6배가 종 이로 인해 잘려지고 있는 셈”이라며 식사 후 냅킨 대신 손수건 쓰기, 이면지 활용 등 종이절약 실천을 호소했다.
정희정기자
nivose@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 2004-04-03 12:19:00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4.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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