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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물칭개나물 - 잡초도감105현삼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논이나 그 주변, 수로, 도랑가, 하천변 등지에서 자란다. 가을에 싹이 돋아서 이듬해 봄에 줄기를 30~80cm 높이로 곧게 세운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이고 밑이 줄기를 반쯤 감싼다. 4월부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연한 청자색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열매는 넓은 난형이며 익으면 작은 씨앗들이 쏟아진다

큰물칭개나물(Veronica anagallis-aquatica)은 현삼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논이나 그 주변, 수로, 도랑가, 하천변 등 물가에서 자란다. 가을에 싹이 돋아서 기는줄기를 내어 벋으며, 이듬해 봄이 되면 줄기를 30~80cm 높이로 곧게 세운다. 줄기는 약간 사각으로 모가 지며 속은 비어있고 꽃차례를 제외하면 털이 거의 없다.

가을에 싹이 돋아서 기는줄기를 내어 벋으며 월동한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으로 길이 4~10cm, 폭 1~3cm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은 줄기를 반쯤 감싼다. 가장자리의 톱니는 미미하다. 대개 잎자루가 없으나 어린 싹이나 줄기 아랫부분에는 잎자루가 있다. 비슷한 물칭개나물은 잎이 대부분 피침형이고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구불거리며 톱니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큰물칭개나물(왼쪽)과 물칭개나물(오른쪽)

4월부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연한 청자색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꽃은 지름 6~7mm이며 꽃받침과 함께 4개로 깊게 갈라지고 자주색 줄이 있다. 포는 선상 피침형으로 보통 꽃자루보다 짧다. 수술은 2개이며 암술은 수술만큼 길게 튀어나온다. 물칭개나물은 꽃이 지름 5mm 정도로 작으며 흰색 바탕에 자주색 줄이 있다.

4월부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연한 청자색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꿀이 있어서 벌이나 나비 등 많은 곤충들이 찾아와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자가수정도 한다. 꽃이 시들어 떨어지면 오므린 꽃받침 안에서 씨방이 자라 열매로 성숙한다. 열매는 길이 4mm 정도의 넓은 난형이며 끝에 암술대가 남아있다. 익으면 4갈래로 갈라져 작은 씨앗들이 쏟아진다. 씨앗은 길이 0.5mm 정도의 난형이다.

큰물칭개나물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활용 및 약성
어린잎을 데쳐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서 먹는다. 중국에서는 물칭개나물을 수고매(水苦荬)라 하여 큰물칭개나물과 같이 약용하기도 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지혈하고 어혈을 푸는 효능이 있다. 감기, 인후통, 노상(勞傷)으로 인한 기침 및 출혈, 이질, 월경불순, 부스럼, 타박상 등에 쓴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

방제 방법
한겨울에도 생육하며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농사에 방해가 된다면 열매를 맺기 전에 뿌리째 제거해준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물칭개나물의 이름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다. 물칭개나물보다 크게 자란다 해서 큰물칭개나물이라고 한다. 물칭개나물(V. undulata)은 잎이 피침형이고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구불거리며 톱니가 비교적 뚜렷하다. 또한 꽃이 흰색을 띠며 지름 5mm 정도로 작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5.05.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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