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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상추 - 잡초도감106국화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묵밭이나 밭두렁, 과수원, 길가, 도로변, 빈터 등지에서 자란다. 가을 또는 이듬해 봄에 발아해서 여름으로 접어들면 줄기가 1m 내외로 곧게 선다. 6월 하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진 줄기 윗부분에 연노랑 머리꽃이 원뿔모양의 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익으면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을 타고 흩어진다

가시상추(Lactuca serriola)는 유럽 원산의 국화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묵밭이나 밭두렁, 과수원, 길가, 도로변, 빈터 등지에서 자란다. 1980년에 국내에 처음 보고된 이후 도로변을 따라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뿌리잎으로 겨울을 나지만 봄에 새순을 내기도 한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줄기가 1m 내외로 곧게 선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뿌리잎으로 겨울을 나며 잎 뒷면 맥에 가시가 있다

 줄기는 붉은색을 띠며 아래쪽에는 가시가 있다. 긴타원형의 잎이 어긋나게 붙는다. 잎은 길이 10~20㎝, 폭 2~7㎝이며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와 뒷면 가운데 맥에 가시가 줄지어 있다. 잎자루는 없고 잎 밑이 줄기를 반쯤 감싼다. 보통 잎을 남북방향으로 수직으로 세워서 수분증발을 억제하면서 광합성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줄기가 1m 내외로 곧게 선다

 6월 하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진 줄기 윗부분에 연노랑 머리꽃이 원뿔모양의 꽃차례로 달린다. 머리꽃은 지름 1.2cm 정도이며, 15~25개의 혀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포는 원통형으로 3줄로 배열되며 혀꽃은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진다. 꽃은 아침에 벌어졌다가 오후가 되면 닫는다. 곤충들이 찾아와 딴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자가수정도 한다.

6월 하순부터 연노랑 머리꽃이 원뿔모양의 꽃차례로 달린다

 꽃이 시들고 나면 오므린 총포 안에서 열매들이 담갈색으로 영근다. 열매는 길이 3.5mm의 좁은 도란형으로 편평하며 양면에 5개의 줄이 있다. 끝에 갓털과 연결된 길이 4mm 내외의 가는 부리가 달려있다. 다 익으면 총포가 벌어지면서 흰색 갓털에 달린 열매가 드러난다. 열매는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멀리 흩어져 다음 세대를 이어간다.

가시상추 꽃차례(왼쪽)와 열매/씨앗(오른쪽)

활용 및 약성
왕고들빼기처럼 어린순을 샐러드나 겉절이를 해서 먹고 쌈채로 이용한다. 중국에서는 야생상추라는 뜻의 야와거(野莴苣)라고 부른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뭉친 것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감기, 기침, 복통, 급성 유선염, 손가락 염증, 뱀에 물린데 등에 쓴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방제 방법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잎을 수직으로 세워 증산을 억제하기 때문에 건조에 강하다. 개화기간이 길고 꽃이 많이 달려 번식력도 왕성하다. 어린순은 나물로 뜯어먹고 꽃이 피기 전까지 수시로 잘라주거나 제거한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상추(Lactuca sativa)와 같은 속의 식물로 잎 가장자리와 뒷면 맥에 가시가 있어서 가시상추라고 한다. 비슷한 왕고들빼기(L. indica)는 잎에 가시가 없으며 꽃이 지름 2cm 정도로 크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5.05.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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