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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사향 냄새로 세포 방어 기능 붕괴인공 사향(synthetic musk)으로부터 방출되는 냄새가 독성 물질에 대한 홍합(mussel)의 세포 방어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과학자들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의 국립환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이 발간하는 학술지 “환경 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1월호(113권, 1호, 17-24)에 게재됐다.

인공 사향은 향수나 비누, 화장품, 세제, 공기 방향제 등에 방향 물질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요지는 이 물질로 인해 세포의 방어 기능이 약화되면서 독성 물질이 세포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홍합의 세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확인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사람의 세포에서도 유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사람의 세포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 사향은 안전성(safety) 시험을 거쳐 그 자체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호학 물질이다. 이번 연구 결과의 요지도 인공 사향 자체가 세포에 유해한 작용을 미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해한 물질이 세포로 진입하는데 인공 사향의 냄새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홍합의 아가미 세포조직(gill tissue)을 인공 사향을 함유한 물의 2시간 동안 방치할 경우 유출 전달체 단백질(efflux transporter protein)의 작동에 이상이 동반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문제의 단백질은 세포막(cell membrane)에 존재하면서 일종의 펌프 기능을 담당한다. 만약에 세포 내부에 원하지 않는 물질이 있으면 이 단백질의 활동으로 문제의 물질이 세포 외부로 방출된다. 따라서 이 단백질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독성 물질이 세포 안에 쌓이면서 종국에는 사멸을 면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대 과학 기술로 무해성이 입증된 화학 물질이라도 유해한 작용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조심스럽게 기존의 안전성 시험 이상의 또 다른 시험법 강구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등록날짜 2005/01/22 출 판 일 2005/01/21

정보출처 http://www.reutershealth.com/archive/2005/01/21/eline/links/...kisti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5.01.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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