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초등학교 학생 10000명을 조사한 결과, 심한 자동차 정체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일요일 Independent에 발표됐다.
이 연구는 영국의 보건국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서 주로 영국의 중부지방인 Nottingham에서 수행됐다.
이 연구 보고서는 지금까지 정부에 제출된 보고서 가운데 자동차 매연이 천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보고서는 한 편도 본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아이들의 천식을 줄이기 위한 대기오염 감소 정책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운행이 빈번한 도로 근처에 사는 아이들은 천식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주요 도로에서 반경 30m 이내에 사는 아이들과 도로 반경 90m 이내에 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조사 결과 도로 가까이 사는 아이들이 천식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의 비율은 주요 도로에서 30m 이내에 사는 아이들에게서 8%나 더 많이 나타났다.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12%나 더 많았다.
Nottingham 대학의 휴부외과의 전문의인 Dr Andrea Venn이 이 연구를 주도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자동차 매연이 천식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오염 환경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정도의 연구 결과만 있었으나 자동차 매연이 천식의 주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영국에서만 5백만 명이 천식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이들의 경우 7명 가운데 한 명이 천식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년 전의 상황에 비해서 6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영국의 환경부 장관인 Michael Meacher는 이번 연구 결과를 유럽의 관련 국제학회에서 교통 수단으로부터 야기된 오염을 줄이기 위한 타당한 근거를 제공하는 자료로 발표할 예정이다.
http://www.figaro.fr/perm/afp/sci/020224151918.pel9sbly.html 출처 : KISTI, 환경공학 등 록 일 2002-02-27 원문출판일 2002년 02월 24일
Le Figaro (AFP)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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