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러 지역이 2007년 이후 비정상적인 홍수, 혹서, 폭풍우, 혹한 등을 포함한 기록적인 극한 기후(extreme weather)를 겪고 있다고 유엔 기상청은 밝혔다.(참조 URL1)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sation)는 1880년 이후 기록상 가장 높은 지표면 온도(land-surface temperature)를 기록했으며, 예비 관측을 통하여 2007년 1월과 4월의 기온이 기록상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WMO는 기온이 1월에는 평균보다 1.89 ℃ 더 높았으며, 4월에는 평균보다 1.37 ℃ 더 높았다고 전했다.
또 많은 지역이 홍수를 초래할 정도의 극심한 폭우로 고통을 받았다고 WMO는 전했다. 폭우와 홍수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강타했으며, 350 mm의 강우량(rainfall)을 기록한 지역을 몬순저기압(monsoon depression) 지역이라 WMO는 지칭했다.
몬순 기후와 지속적인 폭우는 남부 아시아 전역에 대규모 홍수를 유발시켜 500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1천만 명 이상이 거주지를 잃고, 농경지, 가축, 재산 등을 잃는 피해를 입었다. 극심한 홍수는 6월에 중국 남부를 강타하여 120명의 인명 피해와 1천3백만 명 이상의 인구에 영향을 끼쳤다.
영국 역시 1766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습한 기후를 기록했으며 5월에서 6월까지 강우량은 406 mm에 달했다. WMO는 이전에 가장 많은 강우량은 1789년 349 mm이었다고 밝혔다. 독일은 5월에 가장 습한 기후였으며 강우량은 126 mm를 기록했다. 1961년부터 1990년까지 평균 강우량은 71 mm로 전례 없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WHO 소속 과학자인 Omar Baddour는 유럽에서만 4월 기온이 평균 기온보다 4℃ 높았다고 밝혔다.(참조 URL1) 동남부 유럽은 6월과 7월에 40 ℃를 넘는 극심한 혹서에 시달렸다. 불가리아는 7월 23일 45 ℃까지 기온이 상승했다. 모스크바는 5월 28일 32.9 ℃로 1891년 이후 가장 높은 5월 기온을 나타냈다.
향후 기후로 인한 인명과 재산 손실을 최소화하고 극한 기후에 대처하기 위하여 기후가 어떻게 전개될지 사전 예측이 더욱 중시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극한 기후가 초래할 피해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 규모 역시 커지고 있어 적절한 대응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보다 정밀하고 정교하게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고 그 전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요구된다.(기사작성자 의견)
특히 이 기사를 통해 부각되는 위험은 수인성 질병이라 할 수 있다. 기온과 강우량의 증가는 인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물과 관련된 각종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수인성 질병의 예방, 조절 및 억제할 수 있는 보건 시스템의 강화가 요구된다. 또 음용수의 질과 위생 측면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문제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홍수와 가뭄이 지역에 따라 편파적으로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수자원 보존의 측면에서 적절한 수자원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기사작성자 의견)
http://www.earthtimes.org/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8.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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